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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야구만 회사원에 졌나…가전 매장 여직원, 日 육상 역사를 썼다…7종 경기 은메달리스트 '투잡' 대성공

작성일: 2026.09.26 14:24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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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전 매장 직원이 아시안게임 시상대에 섰다. 일본 육상 여자 7종 경기의 카지키가 생업과 훈련을 병행한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 연합뉴스/REUTERS
▲ 가전 매장 직원이 아시안게임 시상대에 섰다. 일본 육상 여자 7종 경기의 카지키가 생업과 훈련을 병행한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매장에서는 가전제품을 팔고, 경기장에서는 메달을 따냈다. 공무원을 꿈꾸며 육상화를 벗으려 했던 일본의 7종 경기 선수가 진로를 틀어 선수 생활을 이어간 끝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 언론 '디 앤서'에 따르면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팔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25일자로 막을 내린 육상 여자 7종 경기에서 일본의 카자키 나나카가 총점 5673점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도 일본의 다나카 유리(5920점)가 획득해 일본이 시상대 가장 윗자리를 휩쓸었다. 

카자키는 이번 대회가 국가대표로 나선 첫 무대다. 100m 허들에서 13초17의 개인 최고기록을 세우며 산뜻하게 출발했고, 첫날 4개 종목을 마쳤을 때 3360점으로 전체 2위에 자리했다. 창던지기에서도 46m88을 던져 다나카에 이어 종목 2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선두권을 지켰다.

그만큼 훈련에만 집중했을 것 같던 그녀가 경기장을 벗어나면 일상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이어진다. 카지키는 일본 가전 전문점 노지마 미나미오사와점에서 판매원으로 일하면서 동시에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에는 매장에서 고객을 응대하고, 오전에는 훈련에 집중한다. 휴무일에는 대회 출전이나 추가 훈련, 휴식을 소화하는 방식이다.

▲ 가전 매장 직원이 아시안게임 시상대에 섰다. 일본 육상 여자 7종 경기의 카지키가 생업과 훈련을 병행한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 연합뉴스/REUTERS
▲ 가전 매장 직원이 아시안게임 시상대에 섰다. 일본 육상 여자 7종 경기의 카지키가 생업과 훈련을 병행한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 연합뉴스/REUTERS

한때는 육상을 내려놓을 생각도 했다. 주오대학 3학년을 마친 뒤 공무원이 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고민 끝에 다시 운동화를 신기로 했다. 그렇게 선택한 길에서 이번에는 아시안게임 은메달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카지키는 자신의 현재 환경을 오히려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고객을 상대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지만, 훈련과 육상에만 몰두하는 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일상과 운동을 오가는 것이 마음을 환기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그녀는 "올해 최대 목표가 메달 획득이었는데 일본이 1, 2위 동반 입상이라는 최고의 결과로 달성했따"며 "첫날 허들 경기에서부터 기분 좋게 출발할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시안게임 은메달 다음 목표는 6000점 돌파다. 현재 일본에서 이 점수대를 넘어선 건 금메달리스트인 다나카뿐이다. 내년 베이징 세계선수권대회를 바라보며 매장 근무와 훈련을 계속 병행할 예정이다. 

▲ 가전 매장 직원이 아시안게임 시상대에 섰다. 일본 육상 여자 7종 경기의 카지키가 생업과 훈련을 병행한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 연합뉴스/REUTERS
▲ 가전 매장 직원이 아시안게임 시상대에 섰다. 일본 육상 여자 7종 경기의 카지키가 생업과 훈련을 병행한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 연합뉴스/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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