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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한마디 벌써 잊은걸까…한화가 뽑은 KBO 드래프트 전체 1순위는 아직도 제자리 걸음, 볼넷→볼넷→볼넷 수난 어쩌나

작성일: 2026.09.27 07:53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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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준서 ⓒ한화 이글스
▲ 황준서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힌 선수인데 아직까지 '포텐셜'이 터지지 않고 있다.

한화가 11연패 수렁에 빠졌다. 2020년 18연패를 당하며 역대 KBO 리그 최다 연패 타이를 이룬 이후 6년 만에 찾아온 시련이다.

한화는 지난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리그 NC와의 경기에서 '좌완 기대주' 황준서(21)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황준서는 3⅓이닝을 던져 삼진 5개를 잡았으나 2피안타 2실점을 남기고 마운드를 떠나야 했다. 무엇보다 볼넷 6개를 허용하면서 스스로 흔들린 점이 아쉬웠다. 투구수는 78개.

1회말 마운드에 오른 황준서는 신재인과 권희동을 상대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고도 박민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면서 한화 벤치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박민우가 2루 도루에 성공, 2사 2루 위기에 놓인 황준서는 결국 블레인 크림 역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실점은 없었다. 김휘집에 시속 144km 직구를 던져 삼진 아웃으로 잡고 이닝을 마친 것이다. 그러나 1회부터 투구수 21개를 기록하고 출발해야 했다.

2회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친 황준서는 3회말 1사 후 신재인에게 볼넷을 허용, 상대에 공짜 출루를 헌납했다. 신재인이 2루 도루를 성공하면서 2사 2루 위기에 놓인 황준서는 끝내 박민우에 중전 적시타를 맞고 상대에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역시 실점의 화근이 된 것은 볼넷이었다.

▲ 황준서 ⓒ한화 이글스
▲ 황준서 ⓒ한화 이글스
▲ 황준서 ⓒ한화 이글스
▲ 황준서 ⓒ한화 이글스

 

황준서는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좀처럼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1사 후 김형준에 좌전 안타를 맞은 황준서는 한재환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고 윤준혁을 상대로 볼 3개를 연거푸 허용, 5구 연속 볼을 던지며 급격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겨우 스트라이크 1개를 잡기는 했으나 5구째 볼을 던져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야말로 벼랑 끝에 몰린 상황. 그럼에도 황준서는 오태양을 상대로도 볼넷을 허용하면서 밀어내기 실점을 했고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한화 벤치는 강재민과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한화는 9회초 2점을 추격했지만 끝내 2-3으로 패배했고 황준서는 패전투수가 됐다. 그렇게 한화는 11연패라는 터널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다.

지난 8월 말부터 선발 기회를 얻고 있는 황준서는 아직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한 피칭으로 한화 벤치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레전드' 류현진의 조언을 잊은 것일까. 류현진은 시즌 초 황준서에게 "그냥 차라리 (안타를) 맞자"라며 타자와의 승부에서 도망가는 피칭을 하지 말라고 조언했는데 황준서는 볼넷만 6개를 허용하고 고개를 숙였다.

황준서는 지난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뽑힌 선수다. 그러나 아직까지 '제자리 걸음'을 반복하는 중이다. 2024년 프로 데뷔 첫 시즌에 36경기 72이닝 2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5.38에 그친 황준서는 지난해에도 23경기 56이닝 2승 8패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한 것에 만족해야 했고 올 시즌에는 28경기 56이닝 1승 4패 평균자책점 5.63으로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 황준서 ⓒ한화 이글스
▲ 황준서 ⓒ한화 이글스
▲ 류현진 ⓒ한화 이글스
▲ 류현진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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