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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무후무!' 안세영 미쳤다 '1962년 이후 누구도 이루지 못한' AG 2연패까지 딱 두 걸음...단식 개인전서 5위 인타논 2-0 격파→4강 천위페이 유력

작성일: 2026.09.27 13:06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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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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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치노미야(일본), 신인섭 기자] 이제 두 경기 남았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또 하나의 관문을 통과하며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2연패를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안세영(세계 랭킹 1위)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에서 태국의 라차녹 인타논(5위)을 2-0(21-8, 21-9)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승리로 최소 동메달을 확보한 안세영은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까지 단 두 경기만을 남겨뒀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역사에 도전하고 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천위페이를 꺾고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하면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최초의 2연패를 달성한다. 1962년 자카르타 대회에서 여자 단식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아직 누구도 이루지 못한 기록이다.

출발부터 압도적이었다. 안세영은 전날 개인전 첫 경기였던 32강에서 카자흐스탄의 카밀라 스마굴로바를 불과 20분 만에 2-0(21-5, 21-5)으로 완파했다. 첫 게임과 두 번째 게임에서 각각 5점밖에 내주지 않으며 체력 소모를 최소화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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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저녁 열린 16강에서도 스리랑카의 라니트마 리야나게를 2-0(21-9, 21-10)으로 제압했다. 35분 만에 끝난 완승이었다. 하루에 단식 두 경기를 치르는 낯선 일정 속에서도 두 경기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8강에 안착했다.

다만 과정은 결코 편하지 않았다. 첫 경기를 낮 12시45분께 마친 뒤 두 번째 경기는 오후 7시가 넘어서야 시작됐다. 안세영은 경기 사이 숙소에 돌아가 정리 운동과 간단한 샤워를 한 뒤 다시 경기장으로 이동해야 했다.

안세영은 전날 모든 일정을 마친 뒤 "생각보다 힘들기는 했다. 그래도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전에 이미 몸이 풀려 있었기 때문에 두 번째 경기 전에는 간단하게 몸을 풀어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이날 배드민턴 일정은 안세영의 경기가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계속됐다. 마지막 남자 단식 경기는 자정을 훌쩍 넘겨 진행됐다. 인도네시아의 조나탄 크리스티는 오전 0시55분에야 16강을 시작해 풀게임 승부를 펼쳤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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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일정을 통과한 안세영에게 8강부터는 본격적인 우승 경쟁이 시작됐다. 상대부터 만만치 않았다. 세계 랭킹 5위 인타논은 오랫동안 세계 정상급에서 경쟁해 온 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이다.

그러나 안세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1게임은 안세영이 초반부터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1-0으로 먼저 앞선 뒤 단 한 차례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고, 7-3에서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리며 11-5로 먼저 인터벌에 돌입했다. 휴식 이후에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상대가 추격할 때마다 곧바로 달아나면서 점수 차를 유지했고, 16-8 이후에는 5점을 연달아 쓸어담으며 21-8로 첫 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에서도 안세영은 빈틈을 허락하지 않았다. 인타논이 먼저 선취점을 얻었지만, 안세영은 빠른 속공과 정확한 샷을 통해 좀처럼 실수를 범하지 않았다. 상대는 수비만 하다 허점을 보이면 그대로 안세영에게 점수를 내주기 일쑤였다. 결국 11-4로 인터벌에 돌입했다. 휴식 이후에도 안세영은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긴 랠리가 이어지면 공의 파워를 줄이며 코트 부근으로 살짝 넘기며 상대 수비를 무력화하기도 했다. 결국 라차녹 인타논은 전의를 상실했고, 안세영은 21-9로 활짝 웃었다. 

이로써 안세영은 여자 단식 4강에 안착하며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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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에게는 단체전의 아쉬움도 남아 있다. 한국은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일본에 매치 스코어 1-3으로 패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첫 단식 주자로 나선 안세영은 야마구치 아카네와 87분 동안 혈투를 펼쳐 2-1(21-9, 18-21, 21-11)로 승리했지만 이후 동료들이 세 경기를 연달아 내주면서 단체전 2연패 도전은 멈췄다.

이제 개인전이 남았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세계 랭킹 1위를 굳건하게 지켰고, 지난달 세계선수권까지 제패하며 최고의 흐름으로 일본에 입성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도 32강과 16강에 이어 8강까지 통과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이제 금메달까지 두 경기다. 준결승에서는 천위페이와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3년 전 항저우에서 처음 아시아 정상에 섰던 안세영이 이번에는 아무도 밟지 못했던 여자 단식 2연패의 역사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중이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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