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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탈락! 이뤄질 뻔' 안세영과 '항저우 리벤지 매치 성사'...천위페이, 8강서 인도 신두에 극적 역전승→4강 진출

작성일: 2026.09.27 14:41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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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소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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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치노미야(일본), 신인섭 기자] 안세영(세계 랭킹 1위)의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2연패 도전에 또 하나의 거대한 산이 기다리고 있다. 중국의 간판 천위페이(세계 랭킹 4위)가 4강에 진출했다.

천위페이(세계랭킹 4위)는 27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에서 인도의 PV 신두(11위)에 2-1(11-21, 21-18, 21-10)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준결승에 안착했다. 준결승 상대는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이다. 

천위페이는 오랫동안 세계 여자 단식 정상권을 지켜온 선수다. 특히 안세영과는 세계 최고 자리를 놓고 수차례 맞붙어 온 대표적인 라이벌 가운데 한 명이다.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천위페이는 아시안게임에서도 꾸준히 정상에 도전해왔다.

이번 대회에서도 중국 여자 단식의 금메달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됐다. 천위페이는 앞서 여자 단체전에서 중국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탠 뒤 개인전까지 출격했다. 중국은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을 3-0으로 꺾고 12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 ⓒ연합뉴스/AP
▲ ⓒ연합뉴스/AP

개인전에서는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전날 16강에서 베트남의 응우옌 투이 린을 상대로 풀게임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첫 게임을 21-10으로 손쉽게 가져왔지만 2게임에서 22-24로 밀렸다. 마지막 3게임에서 다시 집중력을 끌어올려 21-12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는 또 다른 세계적인 스타 신두와 만났다. 신두는 올림픽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모두 획득하고 세계선수권 정상에도 올랐던 인도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이다. 이번 대회 16강에서는 일본의 미야자키 도모카를 2-0(21-9, 21-13)으로 완파하며 8강에 올라왔다.

1게임은 천위페이가 초반부터 신두에게 끌려갔다. 시작과 함께 0-3으로 밀렸고, 이후에도 좀처럼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2-9까지 벌어졌다. 천위페이는 뒤늦게 추격에 나서며 점수 차를 줄였지만 8-11로 인터벌에 돌입했다. 휴식 이후 10-13까지 따라붙으며 반격을 노렸으나 신두가 다시 달아났다. 특히 11-16 이후에는 한 점도 추가하지 못한 채 5점을 연달아 내주면서 결국 11-21로 첫 게임을 내줬다.

2게임에서도 쉽지 않았다. 천위페이는 먼저 앞서 나가며 한때 9-5까지 격차를 벌리기도 했지만, 10-12로 리드를 헌납하며 끌려갔다. 호각세를 이뤘다. 계속해서 동률 상황을 유지하며 16-16의 스코어가 형성됐다. 먼저 매치포인트에 도달한 선수는 천위페이다. 18-18에서 20-18로 역전에 성공하며 흐름을 가져왔고, 21-18로 웃었다. 

천위페이는 한 번 잡은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마지막 세트에서 초반 4-0으로 빠르게 달려나가며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신두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8-7까지 쫓아왔으나, 11-7로 천위페이가 앞선 채 휴식을 맞았다. 이후에도 강하게 몰아붙인 천위페이는 21-10으로 승리했다.

천위페이가 4강까지 살아남으면서 여자 단식 금메달 경쟁도 더욱 뜨거워졌다. 앞서 세계 랭킹 1위 안세영 역시 이날 8강에서 태국의 라차녹 인타논을 2-0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사상 최초의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2022 항저우 대회 결승에서 천위페이를 2-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만큼 천위페이는 안세영의 아시안게임 역사와도 떼어놓을 수 없는 상대다.

천위페이 역시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을 비롯한 최정상급 선수들과의 경쟁을 넘어야 한다. 여자 단식 금메달을 향한 경쟁이 이제 마지막 두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두 선수의 맞대결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3년 전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기억 때문이다. 당시 안세영과 천위페이는 여자 단식 결승에서 금메달을 놓고 격돌했고, 안세영이 무릎 통증을 견디는 투혼 끝에 2-1(21-18, 17-21, 21-8)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천위페이 입장에서는 이번 대회가 3년 전 결승 패배를 설욕할 기회다. 다만 신두를 상대로 가까스로 승리한 만큼 안세영이라는 벽을 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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