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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AG가 마지막 동반 무대' 세계 2위 또 잡을 뻔했다! 기동주-강민혁 22-20 '투혼'→마지막 게임서 석패…AG 8강 마감

작성일: 2026.09.27 17:35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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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한국배드민턴협회
▲ 출처 한국배드민턴협회

[스포티비뉴스=이치노미야(일본), 신인섭 기자] 기동주-강민혁 조의 아시안게임 도전이 메달 문턱에서 멈췄다. 대등했던 만큼 결과에 대해 두 선수 모두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기동주-강민혁 조는 27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복식 8강에서 인도네시아의 파자르 알피안-무함마드 쇼히불 피크리 조에 1-2(14-21, 22-20, 14-21)로 패했다.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메달 획득도 무산됐다.

상대는 세계 랭킹 2위의 강호였다. 하지만 기동주-강민혁에게는 좋은 기억이 있었다. 지난 4월 아시아선수권 준결승에서 알피안-피크리를 2-1(21-13, 14-21, 21-16)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경험이 있었다.

이번에도 승부를 쉽게 내주지는 않았다. 1게임을 14-21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게임에서 끈질기게 맞섰다. 팽팽한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 간 끝에 22-20으로 가져오면서 승부를 마지막 게임까지 연장했다.

하지만 3게임에서는 알피안-피크리가 다시 힘을 냈다. 기동주-강민혁도 끝까지 추격했지만 세계 정상급 조의 노련한 경기 운영을 넘어서지 못했고 결국 14-21로 마지막 게임을 내주면서 8강에서 대회를 마쳤다.

▲ 출처 한국배드민턴협회
▲ 출처 한국배드민턴협회

경기 뒤 강민혁은 "동주와 함께 출전한 첫 아시안게임을 8강에서 마무리하게 돼 아쉽다"면서도 "그래도 준비했던 것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부분에서는 후회가 없다"고 돌아봤다.

기동주는 상대의 노련함을 패인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그는 "자신감이 있는 상태로 나온 것은 아니었지만 최대한 파이팅이나 기세로 가보려고 했다"며 "다른 상대였다면 그런 부분으로 넘어갈 수도 있었겠지만 상대 선수들이 워낙 여유가 있고 경기를 보면서 치는 선수들이다 보니 그런 것만으로는 이길 수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승리했던 기억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해법을 준비했다. 강민혁은 "4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이겼던 경기를 되짚어봤다. 상대가 앞에서 네트 플레이를 워낙 잘하기 때문에 수비로 풀어보려고 했다"며 "하지만 큰 경기였고 상대도 확실히 준비를 잘해온 것 같다. 우리가 수비에서 잘 풀어내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고 설명했다.

▲ ⓒ연합뉴스
▲ ⓒ연합뉴스

기동주 역시 전략적인 싸움에서 상대가 한발 앞섰다고 인정했다. 그는 "지난번에는 수비로 많이 풀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수비로만 하기에는 부담되는 상황이었다"며 "그렇다고 드라이브 싸움을 하자니 상대가 그 부분에서도 강했다. 전략적으로 밀렸던 것 같다"고 짚었다.

이번 패배는 두 선수에게 더욱 특별한 아쉬움으로 남는다. 기동주-강민혁 조가 국제대회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은 이번 아시안게임이 마지막이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조를 해체하고 이후에는 각각 다른 파트너와 새로운 도전을 준비한다. 결국 첫 아시안게임이 곧 마지막 아시안게임 동반 무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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