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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스마일 점퍼' 우상혁 끝내 AG 금메달과 또 엇갈렸다…2m28 승부수 실패→동메달 마무리

작성일: 2026.09.27 21:31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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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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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나고야(일본), 신인섭 기자] 24년 만의 금빛 도약을 꿈꿨지만 이번에도 아시안게임 정상에는 닿지 못했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두 대회 연속 은메달에 이어 이번에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상혁은 27일 일본 나고야시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2를 기록해 최종 3위에 올랐다.

우상혁은 이날 2m25를 두 차례 실패한 뒤 마지막 한 번의 기회를 2m28에 걸었다. 금메달을 향해 승부수를 던졌지만 바를 넘지 못하면서 최종 동메달이 확정됐다.

24년 만의 한국 남자 높이뛰기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한국 선수가 이 종목에서 마지막으로 정상에 오른 것은 2002 부산 대회 이진택이다. 이진택은 1998 방콕 대회에 이어 부산 대회까지 2연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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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에게도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오랫동안 풀지 못한 숙제였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처음 출전한 2014 인천 대회에서 10위에 그쳤지만 이후 세계 정상급 점퍼로 성장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와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연달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항저우에서는 2m33을 넘고도 정상에 서지 못했다. 당시 아시아 높이뛰기의 또 다른 간판 무타즈 에사 바르심에게 밀려 두 대회 연속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나고야에서는 세 번째 메달과 동시에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렸다.

이번 결선에도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이 이름을 올렸다. 아시안게임에서 세 차례 정상에 올랐던 바르심을 비롯해 올 시즌 2m31을 기록한 인도의 사르베시 쿠샤레, 개인 최고 2m31을 보유한 일본의 아카마쓰 료이치 등이 우상혁과 경쟁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생겼다. 강력한 우승 후보 가운데 한 명이었던 바르심이 결선에 출전하지 않았다. 출전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 직전 DNS(출전하지 않음) 표시가 떴다. 구체적인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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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상혁은 바르심을 제외한 13명의 선수와 경쟁에 나섰다.

출발은 좋았다. 우상혁은 2m10을 1차 시기에 가볍게 넘으며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바가 2m14로 올라가자 첫 번째 위기가 찾아왔다. 1차 시기에서 바를 건드리며 실패했다.

인도의 쿠샤레와 일본의 사카이 히로카즈, 태국의 타완 케오담 등이 2m14를 넘으면서 경쟁은 본격적으로 달아올랐다. 우상혁은 흔들리지 않았다. 2차 시기에서 2m14를 넘어 곧바로 흐름을 되찾았다.

2m18에서는 다시 우상혁다운 점프가 나왔다. 쿠샤레가 먼저 바를 넘은 가운데 우상혁도 힘찬 도움닫기에 이어 가볍게 성공했다. 매끄러운 도약으로 감각을 끌어올렸다.

반면 2m14를 건너뛰었던 일본의 아카마쓰는 2m18에서 고전했다. 결국 바를 넘지 못하면서 일찌감치 메달 경쟁에서 밀려났다. 일본의 사카이는 2m18을 넘으며 살아남았다.

바가 2m22까지 올라가면서 본격적인 메달 경쟁이 시작됐다.

쿠샤레가 1차 시기에서 바를 건드렸지만 가까스로 성공했다. 곧이어 나선 우상혁은 훨씬 깔끔했다. 빠른 도움닫기를 그대로 도약으로 연결해 1차 시기 만에 바를 깨끗하게 넘어섰다. 매트를 박차고 일어난 우상혁은 특유의 미소와 함께 포효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대만의 푸차오쉬안도 2m22를 넘으며 경쟁에 합류했다. 반면 사카이는 세 차례 시기를 모두 실패하면서 탈락했다. 경쟁자가 세 명으로 줄어들면서 우상혁은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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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의 향방을 가른 높이는 2m25였다.

먼저 쿠샤레가 1차 시기에서 실패했다. 뒤이어 우상혁도 바를 건드리면서 첫 번째 도전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반면 푸차오쉬안은 달랐다. 단 한 번의 도전 만에 2m25를 넘어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쿠샤레는 2차 시기에서 2m25를 넘으며 다시 경쟁에 불을 붙였다. 우상혁에게도 반드시 성공이 필요한 순간이었지만 두 번째 도전에서도 바가 떨어졌다.

남은 기회는 단 한 번. 그러나 우상혁은 2m25에서 마지막 기회를 사용하지 않았다.

금메달을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높이를 3㎝ 올려 2m28로 향했다. 2m25를 넘어도 앞선 실패 횟수 때문에 순위 싸움에서 불리한 상황인 만큼 더 높은 기록에 도전해 단숨에 판도를 바꾸겠다는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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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은 마지막 기회를 앞두고 다시 한번 호흡을 가다듬었다. 힘차게 도움닫기를 시작해 2m28을 향해 몸을 던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바가 우상혁을 허락하지 않았다. 2m28을 넘지 못하면서 남아 있던 마지막 기회를 모두 소진했고, 우상혁의 최종 기록은 2m22로 결정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은메달, 2022 항저우 은메달에 이어 나고야에서는 동메달. 우상혁은 세 대회 연속 아시안게임 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그토록 바라던 금메달은 이번에도 손에 넣지 못했다.

2002 부산 대회 이진택 이후 24년 만의 한국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 도전 역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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