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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를 위해 인생을 걸었다" 류지현 감독, '금메달' AG 선수단과 KBO, 10개 구단에 보내는 감사인사

작성일: 2026.09.27 23:4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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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지현 감독이 헹가래를 받고 있다. ⓒ 연합뉴스
▲ 류지현 감독이 헹가래를 받고 있다. ⓒ 연합뉴스
▲ 금메달을 들고 기뻐하는 선수들. ⓒ 연합뉴스
▲ 금메달을 들고 기뻐하는 선수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도요하시(일본), 신원철 기자] 류지현 감독이 이끈 한국 야구 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도요하시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본과 금메달 결정전에서 3-1로 이겨 정상에 올랐다. 2010년 광저우 대회를 시작으로 5회 연속 우승이면서,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정식 종목 포함 이래로 7번째 우승이다.  

지난 6월 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후 단 한 명의 교체 없이 본선을 맞이했다. 21일부터 23일까지 오프닝라운드까지는, 류지현 감독의 표현을 빌리면 '99%' 벤치의 구상대로 이뤄졌다. 모든 선수가 타석에 섰다. 모든 선수가 마운드에 올랐고 두 차례 콜드게임 승리로 투수 소모를 막았다. KBO의 완벽에 가까운 후방 지원 덕분에 비가 오는 날에도 훈련을 할 수 있었다. 빨래 같은 경기 외적 요소로 컨디션 관리에 차질을 빚지도 않았다. 

하지만 25일 일본전 0-5 완패로 상황이 달라졌다. 21일 대만전 5-0 완승 덕분에 금메달 결정전 진출 가능성은 매우 높았지만 주말 내내 이어지는 비가 '경기 없이 순위 결정'이라는 변수를 만들지는 않을까 우려해야 했다. 게다가 지난 맞대결에서 완패한 상대를 금메달 결정전에서 또 만나게 됐다. 한국의 젊은 대표팀은 이런 환경 속에서 기어코 승전보를 전했다. 류지현 감독은 약속한 금메달을 가져왔다. 

▲ 류지현 감독 ⓒ 연합뉴스
▲ 류지현 감독 ⓒ 연합뉴스

경기 후 류지현 감독은 "아시안게임 같은 큰 대회, 단기전에서 금메달이 쉽게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 정신적인 압박감 속에서 금메달을 따냈다는 점에서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또 한일전은 큰 대회나 작은 대회나 이겨야 한다는 중압감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거다. 유종의 미를 거둔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대만전과 금메달 결정전, 두 번의 가장 중요한 경기를 책임진 곽빈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7회 교체 상황에 대해 "선택의 기로가 있었다. 본인은 7회까지 마무리하고 싶다고 했다. 투수코치가 올라갔을 때도 마무리를 하고 싶다고 해서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동점이 된 뒤에는 투구 수가 111개였기 때문에 교체를 해야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감독으로서 느낀 중압감에 대해서도 솔직히 털어놨다. 류지현 감독은 "모든 종목에서 국가대표 감독이라는 자리가 쉬운 자리는 아니다. 그래서 큰 사명감을 갖고 움직였다"고 말했다. 

이어서 KBO의 후방 지원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류지현 감독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고, 이런 말도 하고 싶다. KBO에서 그라운드 문제, 빨래 문제, 버스와 식사 문제 등 어려운 점들이 있었다. 대회 중에 다 말씀드리기는 그래서 참고 있었는데, 그런 도움이 잘 어우러졌다. KBO에서 총재님과 사무총장님에게 감사하다. 국제팀과 전력분석팀은 잠도 못 자면서 도와줬다. 그런 것들이 선수들 경기력에 도움이 됐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했다. 

10개 구단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류지현 감독은 "시즌 중간 브레이크가 없는 상황이었다. 시즌 막판에 순위 싸움을 굉장히 치열하게 하고 있는 중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각 팀의 에이스, 주축 타자를 보내는 데 많이 협조해주셨다. 10개 구단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류지현 감독은 "WBC 때도 그랬지만 이 2주를 위해 내 인생을 걸었다. 내일 돌아가서는 조금 쉬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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