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진짜 '금빛 스매시' 시작! 韓 배드민턴 목표는 金3! 안세영→서승재-김원호 줄줄이 4강…이제 '색깔 바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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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치노미야(일본), 신인섭 기자] 일단 메달 5개는 확보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색깔'이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라는 목표를 내걸었던 한국 배드민턴이 개인전 마지막 이틀에 본격적인 금빛 사냥에 나선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시 이치노미야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회 개인전 준결승에 출격한다.
한국은 개인전 5개 종목 가운데 4개 종목에서 4강 진출자를 배출했다. 여자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을 비롯해 남자단식 유태빈, 남자복식 세계 1위 서승재-김원호, 여자복식 세계 2위 이소희-백하나가 나란히 준결승 무대를 밟는다.
배드민턴 개인전은 별도의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지 않는다. 준결승에서 패한 선수에게 모두 동메달이 주어진다. 따라서 한국은 개인전에서 이미 4개의 메달을 확보한 상태다. 여기에 여자단체전 동메달까지 더하면 이번 대회에서 한국 배드민턴이 확보한 메달은 최소 5개다.
하지만 한국의 목표는 단순히 메달 개수를 늘리는 데 있지 않다.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메달의 색깔이다. 대한배드민턴협회가 대회를 앞두고 설정한 목표는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였다. 직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거둔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보다 금메달을 하나 더 늘리겠다는 야심찬 목표였다.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박주봉 감독은 협회의 목표를 전해 듣고 "그렇게 넣어놨나요?"라고 되물은 뒤 "그렇게만 성과를 냈다면 정말 원이 없겠다"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워낙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부담감은 있지만 그 결과에 가까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단체전에서는 출발이 기대만큼 순탄하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한국 여자대표팀은 준결승에서 개최국 일본에 1-3으로 패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남자대표팀 역시 중국과 치열한 승부를 펼쳤지만 2-3으로 패하면서 8강에서 탈락했다.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하지 못하면서 당초 목표였던 금메달 3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개인전에서 힘을 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리고 개인전에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가장 선두에 선 선수는 역시 안세영이다. 2022 항저우 대회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세계 1위의 위용을 뽐내며 4강까지 올라왔다. 앞으로 두 경기만 더 이기면 아시안게임 여자단식 2연패를 달성한다.
남자복식에서는 세계 1위 서승재-김원호가 살아남았다. 지난해 세계 정상에 올라 세계 최강의 남자복식으로 자리매김한 두 선수는 첫 아시안게임 동반 금메달을 향해 이제 두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여자복식 세계 2위 이소희-백하나도 메달을 확보했다. 2022 항저우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두 선수는 이번에는 한 단계 높은 시상대 가장 위를 바라본다.
여기에 남자단식에서는 유태빈이 돌풍을 일으켰다. 세계 랭킹 46위인 유태빈은 개인전에서 자신보다 순위가 높은 강호들을 연달아 무너뜨리며 4강까지 올라 한국 남자단식의 예상 밖 메달을 만들어냈다.
이제 네 개의 동메달 가운데 몇 개를 은빛과 금빛으로 바꾸느냐가 관건이다. 4명이 모두 준결승에서 승리하면 한국은 개인전에서 최소 은메달 4개를 확보하고 29일 열리는 결승에서 금메달 4개까지 바라볼 수 있다. 반대로 준결승에서 탈락하면 해당 종목은 동메달로 확정된다.
당초 목표였던 '금메달 3개'를 달성할 가능성도 여전히 살아 있다.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하나도 얻지 못했기 때문에 개인전 4개 종목 가운데 최소 3개 종목에서 정상에 올라야 목표를 채울 수 있다.
쉽지 않은 도전이다. 4강부터는 각 종목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는 세계 1위가 두 종목이나 남아 있다. 여자단식 안세영과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가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있고, 여자복식 이소희-백하나 역시 세계 2위다. 여기에 이번 대회 최대 돌풍 가운데 하나를 일으키고 있는 유태빈까지 가세했다.
현재 확정된 메달의 숫자는 이미 5개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한국 배드민턴이 바라보는 곳은 동메달 5개가 아니다. 28일 준결승부터 메달의 색깔을 바꾸는 싸움이 시작된다. 안세영, 유태빈, 서승재-김원호, 이소희-백하나가 몇 장의 결승행 티켓을 가져오느냐에 따라 한국 배드민턴이 세웠던 '금3·은1·동2'의 목표에도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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