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망이로 얼굴을 맞은 것 같다" 충격 고백…그런데 홈런→홈런→안타→2루타 대폭발, 1900억 슈퍼스타 경악의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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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어쩌면 선수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었다. 그만큼 위험한 순간이었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 응급 수술을 받을 정도로 큰 부상이었다. 그런데 그는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고 여전히 그라운드를 뛰고 있다.
시카고 컵스 내야수 알렉스 브레그먼은 여전히 왼쪽 눈이 새파랗게 멍이 든 상태다. 그럼에도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 포함 4안타를 폭발하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브레그먼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초 선두타자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 중전 안타를 치면서 무사 1루 상황에 등장한 브레그먼은 보스턴 선발투수 우완 태너 후크의 초구 시속 92.6마일 싱커를 때려 좌중월 2점홈런을 폭발했다. 브레그먼의 시즌 27호 홈런이었다.
브레그먼의 홈런쇼는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이어졌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을 맞은 브레그먼은 이번에도 후크와 상대했고 볼카운트 1S에서 2구째 들어온 시속 84.3마일 스위퍼가 한복판에 들어온 것을 놓치지 않고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연타석 홈런이었다. 이로써 브레그먼은 시즌 28호 홈런을 기록했다.
한번 타오른 타격감을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었다. 브레그먼은 5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좌완투수 패트릭 산도발과 상대했고 볼카운트 2B 2S에서 5구째 들어온 시속 80.1마일 스위퍼를 공략, 좌전 안타를 때렸다.
7회초 2사 2루 찬스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한 브레그먼은 9회초 무사 1,3루 찬스에서는 좌중간 2루타를 작렬,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번에도 상대는 산도발이었고 볼카운트 2B 1S에서 4구째 들어온 시속 92.5마일 싱커를 공략했다.
5타석 4타수 4안타 1볼넷 4타점 3득점. 컵스는 6-2로 승리, 89승 73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미 컵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브레그먼은 이날 4안타를 폭발하고 타율 .265, 출루율 .355, 장타율 .464, OPS .819 161안타 28홈런 93타점으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비록 왼쪽 눈은 멍들었지만 야구를 향한 그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다.
2016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빅리그 무대에 데뷔한 브레그먼은 2018년 31홈런을 터뜨리면서 생애 첫 올스타로 선정됐고 2019년에는 타율 .296 41홈런 112타점을 폭발,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 2위에 올랐으며 올스타 선정과 더불어 실버슬러거 수상이라는 감격을 맛봤다.
2024년에는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한 브레그먼은 지난해 보스턴에서 뛰며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시즌 종료 후 컵스와 5년 1억 4000만 달러(약 1900억원)에 초대형 FA 계약을 체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브레그먼은 지난 21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대기 타석에 있던 와중 마이클 부시의 파울 타구에 얼굴을 맞는 끔찍한 순간을 겪었다. 얼굴은 피로 범벅이 됐고 결국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브레그먼은 "마치 야구 방망이로 얼굴을 맞은 듯한 충격이었다"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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