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옌청 삼성전 못 나온다? 몸 상태 어떻길래…"테이핑하고 던지겠다는데" 말 아낀 김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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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원영 기자] 변수가 생겼다.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좌완 선발투수 왕옌청(25)의 몸 상태에 관해 밝혔다.
왕옌청은 대만 야구대표팀 소속으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다녀왔다. 지난 25일 슈퍼라운드 중국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 투구 수 85개로 쾌투를 펼쳤다. 대만의 9-1 완승에 앞장섰다.
왕옌청의 등판은 이 경기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대만은 1위 한국, 2위 일본에 이어 3위에 올라 동메달을 차지했다. 왕옌청도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아시안게임을 마무리한 왕옌청은 소속팀 한화로 돌아왔다. 향후 등판 계획은 어떻게 될까.
29일 대구서 만난 김경문 감독은 "왕옌청은 그날(25일) 던지고 괜찮으면 더 던지려 했는데, 그날 투구한 뒤 미세하게 다리 쪽이 안 좋아진 것 같다. 무릎 쪽이다. 원래 (삼성과의) 3차전에 내보내려 했는데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화는 이날부터 10월 1일까지 대구서 삼성과 3연전을 펼친다. 왕옌청을 1일 경기에 등판시키려 했지만 불투명해졌다.
올해 왕옌청은 총 26경기 133⅔이닝서 11승6패 평균자책점 3.97을 만들었다. 삼성에 유난히 강했다. 4경기 18⅔이닝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93을 선보인 바 있다. 왕옌청이 삼성전에 나서지 못한다면 한화엔 악재고, 삼성엔 호재가 될 수 있다.
김 감독은 "지금 다 이야기하긴 어렵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 봐야 한다. 상태가 완전히 베스트는 아니다"며 "본인은 (무릎에) 테이핑하고서라도 등판할 수 있다고 하는데 지금 그럴 때는 아닌 듯하다"고 전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왕옌청은 왼쪽 무릎에 불편감을 느끼고 있는 상태다. 병원에서 검진 결과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30일엔 오웬 화이트가 선발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화이트는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25일 NC 다이노스전서 1이닝 7피안타 2사사구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져 무척 빨리 강판당했다. 4일 동안 짧은 휴식을 취한 뒤 30일 출격을 준비한다.
김 감독은 "화이트는 그날 본인이 못 던진 것에 대해 좀 그렇게 생각해서 4일 턴으로 30일에 등판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한화는 최인호(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허인서(포수)-김태연(1루수)-이도윤(2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박준영(등 번호 68번)이다.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금메달을 따고 돌아온 문현빈, 노시환이 바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은 "문자 왔길래 (출전 여부를) 물어봤다"며 "사실 우리가 팬들이 응원하는 것에 비해 경기 내용이 안 좋았다. 남은 경기 조금이나마 선수들이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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