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PS 첫 안타 나왔는데…'8회 피홈런→피홈런→10회 피홈런' 애틀랜타, 필라델피아에 충격의 3-4 역전패, 3차전에서 다저스 상대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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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극적으로 시리즈를 3차전으로 끌고 갔다.
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연장 10회 접전 끝에 4-3으로 잡았다.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을 내준 필라델피아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을 원점으로 돌렸다. 3차전은 필라델피아 홈구장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다.
이날 애틀랜타는 타일러 말리, 필라델피아는 크리스토퍼 산체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산체스는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8강전에서 도미니카 공화국 선발로 나서 한국을 상대로 5이닝 동안 공 63개를 던지면서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한국 타선을 틀어막았고 10-0 대승을 이끌었던 투수.
애틀랜타와 필라델피아는 7회까지 1-1로 맞섰다. 1회에 1점씩 주고받았다. 1회 필라델피아가 트레아 터너의 2루타와 브라이스 하퍼의 안타로 먼저 앞서갔다. 그러자 애틀랜타는 1회 공격에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의 볼넷과 도루, 그리고 맷 올슨의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양팀 선발의 호투에 유지되던 균형은 7회에 깨졌다. 김하성이 배치됐던 애틀랜타 하위 타선이 산체스를 흔들었다.
선두 타자 션 머피가 산체스에게 볼넷을 골라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에게는 희생 번트 지시가 나왔다. 김하성의 첫 번째 번트 시도는 파울이 됐지만, 시속 94.4마일 2구 패스트볼을 상대로 한 번트 시도가 인플레이로 이어졌다.
이 번트 타구의 방향이 절묘했다. 투수 산체스가 잡지 못했고 뒤늦게 1루수 알렉 봄이 잡았다.
그런데 봄은 1루가 아닌 2루를 선택했다. 공이 2루로 날아올 때 이미 머피의 발이 2루에 닿았다. 필라델피아 벤치가 챌린지를 신청하지 않을 정도로 확연한 세이프였다. 순식간에 무사 1, 2루가 됐다.
산체스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그런데 이번엔 필라델피아와 13년간 3억3천만 달러에 계약한 슈퍼스타 브라이스 하퍼의 치명적인 수비 실수가 나왔다. 드레이크 볼드윈의 타구가 하퍼 쪽으로 향했는데, 이 타구가 하퍼의 키를 넘어가 담장까지 굴러갔다. 이른바 '만세 수비'. 타구 판단 실수였다. 귀루하려던 2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애틀랜타가 2-1로 역전에 성공했고, 김하성은 3루까지 진루했다.
필라델피아가 크리스토퍼 산체스를 고의 볼넷으로 거르면서 만루가 됐고, 맷 올슨이 중견수 쪽으로 큰 타구를 날렸다. 이 타구에 김하성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애틀랜타가 3-1을 만들었다.
필라델피아는 포기하지 않았다. 8회 카일 슈와버가 애틀랜타 두 번째 투수 딜런 리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다음 타자 하퍼가 백투백 홈런으로 순식간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10회 경기를 뒤집었다. 슈와버와 하퍼가 아웃됐으나 2사 후 봄이 솔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 점수가 결승점으로 이어지면서 승부는 3차전으로 가게 됐다.
한편 김하성은 9회 선두 타자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좌타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로 교체되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번트 안타 외에 볼넷과 포수 파울 뜬공을 기록한 결과 포스트시즌 타율은 0.200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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