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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홈런 10방→ML 인생역전 시작됐는데…병원행 이후 충격 근황 "지속적인 청력 문제 겪고 있다"

작성일: 2026.10.02 06:52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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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러드 영 부상
▲ 제러드 영 부상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무서운 일이었지만 현실이었다"

지난 2024년 KBO 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뉴욕 메츠 내야수 제러드 영이 뇌진탕 관련 부상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영과 전화 인터뷰한 내용을 소개하면서 "뉴욕 메츠 내야수 제러드 영이 아찔했던 뇌진탕 부상을 딛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라며 그의 근황을 공개했다.

영은 지난달 18일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경기에서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6회초 수비 도중 아찔한 부상을 입었다.

메츠가 0-1로 뒤지던 2사 2루 상황이었고 저스틴 크로포드이 때린 공은 내야 땅볼이 됐다. 투수 맷 맥클레인과 1루수 영이 서로 타구를 잡으려다 맥클레인이 무릎으로 영의 머리를 가격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영은 한동안 정신을 잃은 듯한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안겼다.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간 영은 관중들을 향해 엄지 손가락을 추켜 세우며 건재함을 알렸다. 곧바로 영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특별한 이상 징후는 없었지만 뇌진탕 증세가 나타났다. 그렇게 영의 2026시즌은 마무리됐다.

그렇다면 지금 영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MLB.com'은 "영은 맥클레인과 충돌한지 약 2주가 지난 지금,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자택에서 회복에 전념하면서도 조금씩 일상을 되찾고 있다. 산책을 하고 근육을 스트레칭하며 요가도 한다. 메츠의 시즌이 끝나기 전에는 주로 밖에서 책을 읽거나 낱말 풀이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라고 밝혔다.

영은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야구가 얼마나 빠르게 삶의 문제로 바뀔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일이었다. 무서운 일이었지만 현실이었다"라면서 "경기 당일 아침까지만 해도 안타를 치는 것이 중요했다. 경기를 이기고 싶었고 홈런을 치고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싶었다. 하지만 아주 빠르게 생각이 바뀌었다. 그저 집에 가고 싶었다"라며 당시 부상의 충격이 엄청났음을 말했다.

▲ 제러드 영
▲ 제러드 영
▲ 제러드 영 부상
▲ 제러드 영 부상

아직 부상 후유증은 존재한다. "현재 영은 목이 경직되고 지속적인 청력 문제를 겪고 있다"라고 밝힌 'MLB.com'은 "영은 이 증상들이 조만간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뇌진탕, 목, 청력 분야 전문의들을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다. 병원 진료를 오가는 시간을 제외하면 최대한 휴식을 취하고 있다"라며 몸을 완전히 회복하는데 전념하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다행히 내년 시즌 복귀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MLB.com'은 "뇌진탕 관련 부상은 여전히 영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영은 내년 스프링 트레이닝에 맞춰 완전히 회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비시즌을 보낼 수 있다는 사실에서 위안을 얻고 있다"라면서 "2027시즌 준비를 시작하기 전에는 부상에서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망했다.

올해 극적으로 빅리그에서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영은 "이 또한 이야기의 일부다. 나는 이것보다 더 힘든 일도 견뎌냈다"라며 자신에게 닥친 시련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것임을 말했다.

'MLB.com'은 "영은 메이저리그에 자리를 잡기 위해 마이너리그에서 거의 10년을 버텨야 했다. 한때는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하기 위해 한국으로 건너가기도 했다"라면서 "미국으로 돌아와 메츠에서 조금씩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던 순간, 이번에는 뇌진탕이라는 또 다른 시련을 만났다"라며 영의 굴곡진 야구 인생을 조명했다.

영은 지난 2024년 두산에서 38경기에 나와 타율 .326, 출루율 .420, 장타율 .660 47안타 10홈런 39타점 4도루를 남겼으나 재계약에 실패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지난해 메츠에 합류, 23경기에서 홈런 4방을 쳤던 영은 올해 103경기에 나와 타율 .266, 출루율 .320, 장타율 .429 82안타 9홈런 39타점 3도루를 남기면서 메츠의 주전 1루수로 자리매김했다.

끝으로 영은 "올 시즌이 자랑스럽다. 더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있었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것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아쉽다. 하지만 누구나 그렇게 말할 것이다. 그리고 그 아쉬움이 내년을 위한 동기부여가 된다"라며 내년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 제러드 영
▲ 제러드 영
▲ 제러드 영
▲ 제러드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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