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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 증조부 언급' 이혜성, 논란 거세지자 재차 입장…"친일 행적 옹호한 적 없어"[전문]

작성일: 2026.10.22 10:17 문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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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혜성(왼쪽)과 하영. ⓒ스포티비뉴스DB
▲ 이혜성(왼쪽)과 하영.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문준호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혜성이 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논란을 언급했다가 역풍을 맞자 재차 입장문을 냈다.

이혜성은 21일 자신의 SNS에 마이클 샌델이 쓴 책 '정의란 무엇인가' 표지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친일 행적을 옹호한 적이 없다"고 이같이 밝혔다.

먼저 이혜성은 "최근 제 영상 내용이 일부 기사와 댓글에서 의도와 다르게 전해지고 있어, 바로잡고자 글을 남긴다. 45분 분량이라 전체를 보시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핵심만 정리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영상에서 '우리 모두는 역사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그 책임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내가 직접 저지른 일이 아니더라도, 선조의 잘못을 외면할 수 없다는 뜻이다. '정의란 무엇인가' 영상 38:10쯤부터 확인하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내용은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 중 '조상의 죄를 우리가 속죄해야 하는가?'라는 장에서 다루는 주제다. 이 질문은 역사적 잘못에 대한 사죄에 반대하는 쪽에서 흔히 제기하는 논리이고, 샌델 교수는 이에 반론을 펼친다. 우리는 이야기 속에서 자신을 이해하는 '서사적 존재'이며, 선조들의 이야기가 쌓여 지금의 우리가 되었기에, 과거에서 자랑스러운 부분만 골라 취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혜성은 "책에서는 매킨타이어 교수의 견해도 함께 소개하는데, '내가 태어나기도 전의 일이니 나와는 상관없다'는 태도를 '도덕적 천박함'이라고 표현한다. 저 역시 이 관점에 깊이 공감했기에 영상에서 소개했다"며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 저는 친일 행적을 옹호한 적이 없으며, '조상의 죄를 왜 우리가 속죄해야 하느냐'는 의견을 낸 적도 없다. 영상에서 읽은 그 문장은 책이 던지는 문제 제기였고, 저는 그에 대한 반론까지 함께 소개했다. 해당 문장만 떼어져 제 개인 의견처럼 전해진 부분이 있어 정정드린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영상을 끝까지 봐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글을 맺었다.

▲ 이혜성. 출처| '이혜성의 1% 북클럽' 유튜브
▲ 이혜성. 출처| '이혜성의 1% 북클럽' 유튜브

앞서 이혜성은 전날인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혜성의 1% 북클럽'에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정의로울까? |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영상을 게재, 마이클 샌델의 책 '정의란 무엇인가'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하영을 둘러싼 논란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영상에서 이혜성은 "조상의 죄를 우리가 대신 속죄해야 하는가, 더 나아가 국가는 과거의 역사적 잘못을 사죄해야 하는가. 만약 그렇다면 그 도덕적, 철학적 근거는 어디에서 나오는가"라는 질문을 던진 뒤 "최근에 한 공인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시절에 자행한 친일 행적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있었다"라고 하영의 증조부 친일 논란을 언급했다.

이를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조상의 죄를 후손이 속죄해야 하는가?"라는 발언을 두고 '이혜성이 하영의 증조부 친일 논란을 두둔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이어갔다. 이에 이혜성은 같은 날 SNS를 통해 사실 관계를 바로잡았으나,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재차 입장문을 게재했다.

한편 하영은 지난 8월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이 잇따라 밝혀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당초 의혹을 부인했던 하영 측은 이후 증조부의 친일 행적을 인정하며 사과에 나섰지만 논란은 거셌고, 그는 출연을 앞두고 있던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후속 시즌에서 하차했다. 또 촬영을 마친 차기작 SBS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는 편성을 잠정 연기했다.

▲ 이혜성 전문. 출처| 이혜성 인스타그램
▲ 이혜성 전문. 출처| 이혜성 인스타그램

다음은 이혜성의 글 전문이다.

최근 제 영상 내용이 일부 기사와 댓글에서 의도와 다르게 전해지고 있어, 바로잡고자 글을 남깁니다. 45분 분량이라 전체를 보시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핵심만 정리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영상에서 "우리 모두는 역사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그 책임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내가 직접 저지른 일이 아니더라도, 선조의 잘못을 외면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정의란 무엇인가' 영상 38:10쯤부터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 내용은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 중 "조상의 죄를 우리가 속죄해야 하는가?"라는 장에서 다루는 주제입니다. 이 질문은 역사적 잘못에 대한 사죄에 반대하는 쪽에서 흔히 제기하는 논리이고, 샌델 교수는 이에 반론을 펼칩니다. 우리는 이야기 속에서 자신을 이해하는 '서사적 존재'이며, 선조들의 이야기가 쌓여 지금의 우리가 되었기에, 과거에서 자랑스러운 부분만 골라 취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책에서는 매킨타이어 교수의 견해도 함께 소개하는데, "내가 태어나기도 전의 일이니 나와는 상관없다"는 태도를 '도덕적 천박함'이라고 표현합니다. 저 역시 이 관점에 깊이 공감했기에 영상에서 소개했습니다.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저는 친일 행적을 옹호한 적이 없으며, "조상의 죄를 왜 우리가 속죄해야 하느냐"는 의견을 낸 적도 없습니다. 영상에서 읽은 그 문장은 책이 던지는 문제 제기였고, 저는 그에 대한 반론까지 함께 소개했습니다. 해당 문장만 떼어져 제 개인 의견처럼 전해진 부분이 있어 정정드립니다.

영상을 끝까지 봐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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