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왜 곽빈 이름이 나와?…삼성 투수 잘 던지면 곽빈 덕? 무엇을 배웠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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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원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좌완 구원투수 배찬승(20)은 올해 팀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엔트리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플레이오프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여기서 생각지 못한 이름이 나왔다. 국가대표 선발 에이스 곽빈(27·두산 베어스)이다.
배찬승은 지난 9월 한국 야구대표팀에 발탁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다녀왔다. 곽빈과 한솥밥을 먹었다. 곽빈은 일본과의 결승에 선발 등판해 호투하는 등 맹활약해 한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배찬승도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왔다.
경기력도 좋아졌다. 배찬승은 9월부터 10월까지 총 9경기 8⅔이닝에 등판해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선보였다. 올해 배찬승의 정규시즌 성적은 56경기 44이닝 4승2패 1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25가 됐다. 지난해 프로 데뷔 후 2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챙겼다.
배찬승은 "아시안게임에 가서 경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배울 게 정말 많았다. 지켜보면서 내게 부족한 점이 있으면 고치려 했다"며 "귀국 후 팀으로 돌아와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곽)빈이 형의 투구를 보면서, 팔 스윙이 짧아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고 제구도 좋고 구속도 빠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팔 스윙을 줄여봤는데 더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한 취재진이 '가을야구에서 잘하면 곽빈 덕도 본 것인가'라고 묻자 배찬승은 "그렇다. 빈이 형의 투구를 보고 많이 배웠으니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
최일언 수석코치 겸 투수코치와도 여러 대화를 나눴다. 배찬승은 "코치님께서 더 잘 던지기 위해 드릴 훈련을 하자고 하셨다. 그걸 하다 보니 더 괜찮아졌다"며 "옆에서 (이)승민이 형, (김)재윤이 형 등이 잘 던지니 그걸 보며 어떻게 하면 괜찮을지 생각해 보고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2년 연속 가을 무대를 누비게 됐다. 배찬승은 "책임감을 느낀다. 최선을 다해 이길 생각이다"며 "어느 상황에 올라가든 무조건 막는다는 생각으로 투구할 것이다. 준비 기간 몸을 잘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상대 팀인 KIA 타이거즈는 준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에 3연승을 거두는 등 기세가 대단했다. 특히 타선의 화력이 어마어마했다. 배찬승은 "굉장히 매섭게 치고 올라오더라. 불펜투수들이 중간에서 상대 타선을 더 식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 최대한 실점하지 않는 방향으로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KIA의 주축 타자 김도영에 관한 질문에는 "형은 진짜 화끈한 타자다.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안타 3개를 다 홈런을 때릴 정도로 장타를 갖춘 선수다"며 "무척 조심스럽게 승부해야 한다. 대신 피하지 않고 웬만하면 정면 승부해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해럴드 카스트로 선수도 좋은 공을 잘 치고, 나쁜 공에도 다 안타를 치더라. 유인구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자신 있는 공을 던지면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배찬승의 투구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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