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우승해도 끝 아니다!' K리그1 파이널라운드 일정 확정…ACL 진출권·강등 피할 마지막 5경기 스케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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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FC서울이 10년 만에 K리그1 정상에 오르며 우승 경쟁은 막을 내렸다. 하지만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아시아 무대 진출권을 차지하기 위한 상위권 경쟁과 1부리그 잔류를 위한 하위권의 생존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6일 '하나은행 K리그1 2026' 파이널라운드 일정과 대진을 발표했다. 정규라운드 33경기를 모두 소화한 12개 구단은 상위 6개 팀으로 구성된 파이널A와 하위 6개 팀이 속한 파이널B로 나뉘어 시즌 마지막 순위 경쟁을 펼친다.
각 팀은 오는 31일 시작되는 34라운드부터 12월 초 열리는 38라운드까지 총 5경기를 치른다. 정규라운드에서 쌓은 승점을 그대로 유지한 채 같은 그룹에 속한 팀들과 한 차례씩 맞붙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올 시즌 파이널라운드는 예년과 다른 양상으로 펼쳐진다. 서울이 이미 우승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서울은 지난 24일 강원FC와의 정규라운드 최종전에서 1-1로 비겼지만, 같은 시간 2위 울산 HD가 포항 스틸러스와 2-2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상에 올랐다.
서울은 20승 7무 6패(승점 67)를 기록하며 2위 울산(승점 51)과의 격차를 16점으로 벌렸다. 남은 5경기에서 울산이 모두 승리하더라도 서울을 넘어설 수 없다. 이로써 서울은 2016년 이후 10년 만이자 통산 7번째 K리그1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팀이 결정됐지만 파이널A의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울산을 비롯해 대전하나시티즌, 전북 현대, 강원, 인천 유나이티드가 2027-28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를 위해 마지막까지 승점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2위 울산(승점 51)부터 6위 인천(승점 46)까지 승점 차는 단 5점에 불과하다. 남은 5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매 경기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파이널라운드의 시작을 알리는 34라운드 첫 경기는 오는 3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과 대전의 맞대결이다.
현재 대전은 3위(승점 49), 전북은 4위(승점 48)에 자리하고 있다. 두 팀의 승점 차는 단 1점이다. 전북이 승리하면 순위를 뒤집을 수 있고, 대전이 승점 3점을 확보하면 경쟁팀과의 격차를 벌릴 수 있다.
올 시즌 상대 전적 역시 팽팽하다. 전북과 대전은 정규라운드 세 차례 맞대결에서 나란히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어느 한쪽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던 만큼 파이널라운드 첫 맞대결에서 누가 웃을지 관심이 쏠린다.
같은 날 오후 4시 30분에는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 김천 상무가 격돌한다. 최하위 광주(승점 21)는 1부리그 잔류를 위해 승점 확보가 절실하다. 10위 김천(승점 34) 역시 최종 순위에 따라 승강 플레이오프 진행 여부가 달라질 수 있어 이번 맞대결의 중요성이 크다.
11월 1일에는 총 4경기가 펼쳐진다.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는 9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2)와 7위 제주 SK(승점 46)가 맞붙는다. 같은 시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는 2위 울산과 5위 강원(승점 48)이 격돌한다.
울산과 강원의 맞대결 역시 파이널A 순위 경쟁에서 중요한 경기다. 두 팀의 승점 차는 3점이다. 강원이 승리하면 울산과 승점 동률을 이룰 수 있다. 반면 울산은 승리를 통해 2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각오다.
오후 4시 30분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인천의 맞대결이 열린다. 조기 우승을 확정한 서울은 홈 팬들 앞에서 승리를 노린다. 반면 정규라운드 막판 파이널A 진입에 성공한 인천은 아시아 무대 진출권 확보를 위해 승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같은 시간 안양종합운동장에서는 8위 FC안양(승점 43)과 11위 부천FC1995(승점 32)가 맞붙는다. 부천은 강등권 탈출을 위해 반드시 승점이 필요하고, 안양은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다.
35라운드는 11월 7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8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서울과 울산이 맞붙는다. 이미 우승팀이 결정된 상황이지만 올 시즌 1, 2위 팀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36라운드는 11월 21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2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전북과 서울이 격돌한다. 같은 날 강원과 대전, 인천과 울산도 맞붙으며 상위권 순위 경쟁을 이어간다.
37라운드는 11월 28일부터 29일까지 펼쳐진다. 28일에는 서울과 대전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고, 29일에는 울산과 전북이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격돌한다. 시즌 막판 아시아 무대 진출권을 둘러싼 경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경기들이다.
시즌 최종전인 38라운드는 파이널A와 파이널B의 경기 날짜를 나눠 진행한다. 파이널B 세 경기는 12월 5일 오후 2시 동시에 시작된다. 제주-부천, 안양-광주, 김천-포항이 각각 맞붙으며 1부리그 잔류와 강등 관련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파이널A 최종전은 다음 날인 12월 6일 오후 2시에 일제히 열린다. 대전은 울산을 홈으로 불러들이고, 강원은 서울과 맞붙는다. 전북은 인천을 상대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편 K리그1의 파이널라운드 제도는 2012년 처음 도입됐다. 당시에는 16개 팀이 정규리그 30경기를 치른 뒤 상위 8개 팀과 하위 8개 팀으로 나뉘어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이후 리그 운영 방식이 변경되면서 현재는 12개 팀이 정규라운드 33경기를 치른 뒤 상위 6개 팀과 하위 6개 팀으로 나뉘어 5경기씩 추가로 소화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2019년부터는 기존 '스플릿 라운드'라는 명칭을 '파이널라운드'로 변경했다. 정규라운드에서 확보한 승점을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마지막 5경기에서도 순위 경쟁이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이 10년 만의 우승을 확정하며 정상의 주인공은 가려졌다. 그러나 아시아 무대 진출권과 1부리그 잔류를 둘러싼 경쟁은 이제부터다. 남은 5경기에서 웃는 팀과 눈물을 흘리는 팀이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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