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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그룹이 '확답' 안 주는데…말 아낄 수밖에 없던 자이언츠, 공식발표 아름다울 수 없었던 이유

작성일: 2026.10.26 07:20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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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걸 이동욱 코치 ⓒ곽혜미 기자
▲ 김재걸 이동욱 코치 ⓒ곽혜미 기자
▲ 이택근 송성문 ⓒ곽혜미 기자
▲ 이택근 송성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감독 선임 절차 진행 중에 있다", "그 외 결정된 사안은 없다" 롯데 자이언츠 관계자의 공식 입장이다.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2026시즌은 롯데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시즌이었다. 이강훈 대표이사를 비롯해 박준혁 단장, 김태형 감독의 거취가 모두 달려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다면, 김태형 감독과 재계약을 맺고, 이강훈 대표이사와 박준혁 단장의 연임하며 2027시즌을 바라볼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롯데의 바람대로 시즌은 흘러가지 않았다. 두산 베어스를 7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로 이끌었던 김태형 감독 체제에서도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3년 연속 7위에 머물렀다. 대표이사의 경우 롯데 그룹에서 결정하는 탓에 교체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으나, 부진한 성적으로 리더십과 단장 교체가 유력했다.

그런데 정규시즌 일정이 끝난 이후에도 롯데는 잠잠했다. 정규시즌 최종전을 통해 손혁 단장, 김경문 감독의 퇴진을 공식화하고, 빠르게 신임 감독과 단장을 선임한 한화 이글스와는 분명 대조적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롯데는 박준혁 단장, 김태형 감독과의 동행 여부도 선택지에 포함시켜둔 까닭이었다.

그래도 11월 4일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를 앞두고 있었던 만큼 빠른 결정이 필요했다. 그러나 롯데의 발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11일 간의 공백을 깬 입장은 "김태형 감독은 롯데 자이언츠와 3년간의 계약 기간이 만료됐고, 재계약은 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 고작이었다.

롯데 그룹은 당초 지난 주 자이언츠에 최종 결과물을 안겨다 줄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때문에 롯데 구단 관계자는 연일 '결정된 것은 없다', '절차를 징행 중이다'라는 답변만 되풀이 했다. 자이언츠 입장에서는 그룹의 재가가 떨어지지 않은 가운데, 어떠한 확변도 할 수 없었던 이유다.

▲ 김태형 감독 ⓒ롯데 자이언츠
▲ 김태형 감독 ⓒ롯데 자이언츠
▲ 롯데 박준혁 단장 ⓒ곽혜미 기자
▲ 롯데 박준혁 단장 ⓒ곽혜미 기자

이러한 가운데 25일 롯데가 이동욱 감독을 차기 사령탑, 이택근 신임 단장을 선임 했다는 보도가 빗발쳤다. 여러 이유로 단장, 사령탑 발표를 미뤄온 결과 정보들이 곳곳에서 새어 나갔다. 자이언츠가 아닌 그룹에서 정보가 유출됐다.

자이언츠 내부적으로는 단장과 사령탑의 교체 사실을 아는 이는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 교체 사실을 알더라도, 특정 인물에 대해서 아는 많지 않았다. 그룹에서 정보가 빠져나갔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결국 정보 유출은 롯데가 차기 사령탑과 단장에 대한 공식 발표가 나오기 전에 보도를 통해 이뤄졌다. 롯데 구단이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발표는 없어졌다.

롯데 관계자는 이동욱 감독 선임과 관련된 보도에 "이동욱 감독이 후보군에 있는 것은 맞으나 현재 최종 감독 선임 절차 진행 중에 있다. 감독 선임 절차가 최종 마무리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했고, 이택근 단장에 대해서는 "단장 면접을 본 것이 사실이다. 그 외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 모두 마지막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이상 롯데 감독과 단장으로 취임이 유력하다고 볼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롯데 자이언츠 아닌 그룹이 차일피일 확답을 내려주지 않은 결과다. 자이언츠를 탓할 수가 없는 이유다.

롯데는 조만간 후임 단장과 사령탑에 대한 발표를 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러 보도를 통해 특정 인물이 확정됐고, 마무리캠프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더이상 발표를 미룰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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