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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가요④] K팝 중국 리스크, 2017년에는 해소되나

작성일: 2017.01.04 07:00 심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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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한령을 가동한 중국은 1만명 이상 규모의 한류 가수 콘서트를 금지하고 있다. 제공|YG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지난해 K팝 시장을 강타했던 중국발 한류 금지령이 2017년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치적 상황이 달라지지 않은 만큼 음반 제작사들은 꾸준히 마련해온 대비책을 다양하게 진행할 움직임이다.

대형 기획사들은 지난해 하반기 내내 대책 마련에 분주했다. 7~8월 한반도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주요 엔터주들은 쓴맛을 봤다. 바닥으로 곤두박칠 치며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했다. 중국 정부가 한류 콘텐츠에 대한 실질적인 '한한령(限韓令, 한류 금지령)' 움직임에 들어갔던 11월에는 주가가 최저치를 찍었다.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지난해 1월 4만7100원으로 시작됐지만 사드 리스크 이후 2만원대로 추락했고 잠깐 반등했다가 11월 말에는 2만5000원 선이 다시 무너지기도 했다. 4만원대를 형성하던 YG엔터테인먼트 주가도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기운을 차리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기획사들이 일제히 다시 눈을 돌린 곳은 일본이었다. 일본은 초기 K팝의 규모적 성장을 이끌었던 시장이었다. 하지만 외연 확대의 한계와 반한기류가 맞물리면서 서서히 기획사들은 중국 시장으로 옮겨갔다. 그러던 흐름이 다시 일본에서 불붙은 형태다. 

한 가요 관계자는 "중국 상황을 마냥 지켜만 볼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나. 일본뿐 아니라 동남아, 중동, 중남미 시장 확대 등은 다각도로 실현해야 될 대비책이었다"고 설명했다. 

중국발 위기를 현지화로 풀어갈 방안도 동시에 진행시켰다. SM은 홍콩 법인을 통해 SM베이징을 설립했다. 국내 시스템을 도입해 트레이닝 센터를 가동했고 조만간 중국인 멤버로 구성된 NCT-차이나가 데뷔한다. YG도 중국에 조인트벤처를 준비하고 있다. 현지 법인을 통해 쇄국 노선이 강한 중국에 안정적으로 정착, 각종 돌발적인 제재를 피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보자는 취지다.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도 K팝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중국이 보복 조치처럼 실행하고 있는 한국 콘텐츠, 연예인에 대한 활동 제재도 풀리지 않겠냐고 내다보고 있다. 대부분 차기 대선 주자들은 사드 배치에 대해 유예 혹은 폐지를 정책 기조로 삼고 있다. 

한 엔터비즈니스 전문가는 "중국 시장에 대한 우려는 지나치게 흘러간 부분이 있다. 지난해 4분기 엔터 업계는 한류 금지령에 큰 타격을 받지 않았다"며 "SM은 960억원 매출이 예상되고 YG도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투자심리만 조금 나아지면 현지화에 성공한 업체가 중심을 잡게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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