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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살아 미안" 故최불암도 떠났다…'수사반장' 4인, 모두 하늘의 별로[이슈S]

작성일: 2026.10.30 10:36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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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사반장'의 네 주역들. 왼쪽부터 김상순, 남성훈, 조경환, 최불암. 출처ㅣMBC
▲ '수사반장'의 네 주역들. 왼쪽부터 김상순, 남성훈, 조경환, 최불암. 출처ㅣMBC

[스포티비뉴스=홍혜민 기자] 배우 고(故) 최불암이 세상을 떠났다. 시대를 풍미했던 드라마 '수사반장'을 이끌었던 네 명의 형사들은 모두 하늘의 별이 됐다.

최불암은 지난 29일 오후 10시께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건강 악화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세.

이로써 MBC '수사반장'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았던 대표 형사 4인방이 모두 세상을 떠났다. 앞서 남성훈이 2002년, 조경환이 2012년, 김상순이 2015년 영면에 든 데 이어, '박 반장' 박영한 역의 최불암까지 눈을 감으면서 네 사람은 모두 대중의 기억 속에 남게 됐다.

고 최불암의 유작 역시 2024년 방송된 '수사반장 1958'이었다는 점에서 고인의 비보는 안타까움을 더한다. 당시 작품에 특별 출연했던 고인은 마지막 화에서 앞서 세상을 떠난 동료 형사들의 묘소를 찾아 "오랜 만이야. 자주 못 왔어. 잘 있었어? 건강하지?"라며 "나도 여기서 살았으면 좋겠다. 자네들이 보고 싶어서 그런지 잠이 잘 안 온다. 이제 간다. 안녕"이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네 뭉클함을 자아냈던 바.

작품을 떠나 현실에서도 먼저 세상을 떠난 세 동료 배우들에 대한 최불암의 그리움은 깊었다.

고 김상순의 비보가 전해졌을 당시 최불암은 "내가 맡은 역이 반장이었는데 형사들이 모두 떠났다. 홀로 살아 있으니 마음이 더 아프다"라고 말했고, '수사반장 1958' 공개 당시에도 "실제로도 혼자 살아 있는 자체가 미안한 마음이 든다"라며 동료들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던 바다.

한편 1939년생인 최불암은 1959년 극단 실험극회에서 연극 '햄릿'으로 무대에 데뷔했다. 1965년 국립극단 단원으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대표작은 MBC '수사반장'과 '전원일기'로, 해당 작품을 통해 고인은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 중에서도 '수사반장'은 최고 시청률이 무려 70%에 이르렀던 것으로 알려진 기념비적 국민 수사극이다. 1971년에 시작돼 1984년에 종영했다가 시청자들의 성원으로 이듬해 부활해 1989년 마무리되기까지 18년간 총 880회가 방송됐다. 

한편 최불암은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거동이 불편해졌고, 2011년부터 14년간 진행해 온 KBS1 '한국인의 밥상'에서도 하차했다. 이후 재활에 힘써왔으나 건강이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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