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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이 원치 않아" 故최불암 빈소 비공개…미소 어린 흑백 영정 '먹먹'

작성일: 2026.10.30 10:31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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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최불암 빈소 ⓒ사진공동취재단
▲ 고 최불암 빈소 ⓒ사진공동취재단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수사반장' '전원일기' 등을 통해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국민 아버지'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별세한 가운데 빈소는 공개되지 않는다. 

30일 방송계에 따르면 최불암은 29일 오후 10시께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세.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돼 오전 9시부터 조문이 시작된 가운데, 유족의 뜻에 따라 빈소 내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빈소 바깥에 설치된 스크린에 띄워진 안내 화면을 통해 검은 흑백사진 속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긴 고인의 영정을 확인할 수 있다. 최불암 대신 본명인 최영한의 빈소로 표기돼 있다. 

1939년생인 최불암은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거동이 불편해졌고, 2011년부터 14년간 진행해 온 KBS1 '한국인의 밥상'에서도 하차했다. 

올해 초 잇단 건강이상설이 전해진 지 약 8개월 만이다. 수술 이후 재활에 힘써왔으나 건강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끝내 카메라 앞에 서지 못한 채 하늘의 별이 되고 말았다. 

▲ 고 최불암 빈소 ⓒ사진공동취재단
▲ 고 최불암 빈소 ⓒ사진공동취재단

최불암은 연기 인생 67년간 드라마와 영화, 연극 무대를 아울렀으며, 특히 드라마 '수사반장'의 박영한 반장, '전원일기'의 김 회장 역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은 명실상부 '국민 아버지', '국민 배우'다.

'그대 그리고 나', '제1공화국', '제2공화국', '여명의 눈동자', '미망', '영웅시대', '궁', '식객', '라이프 온 마스', '수사반장 1958' 등 다수의 드라마를 통해 깊은 인상을 남겼고, 영화 '빛과 그림자', '여마적', '만종', '파계', '영자의 전성시대', '왕십리', '진짜진짜 좋아해', '바람 불어 좋은날', '기쁜 우리 젊은 날', '까불지마', '잠복근무' 등 스크린에서도 사랑받았다. '좋은나라 운동본부'와 '한국인의 밥상' 등 시사·교양 프로그램 진행자로도 활약했다. 정계에 진출해 제14대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배우 김민자와 아들 동녘, 딸 동비 씨가 있다. 발인은 오는 11월 2일 오전 7시. 장지는 동화경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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