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도 KT전 복수에 진심이었다! 에이스의 명품 호투!…구자욱+박승규+최형우도 펄펄 [KS3 게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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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원영 기자] 낙승이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3차전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수원서 치른 1차전에선 패했지만 2차전에선 연장 12회 접전 끝 짜릿한 3-2 신승을 거뒀다. 하루 휴식 후 이날 대구에서 3차전 승리를 쟁취하며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나가는 데 성공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최형우(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아리엘 후라도였다.
후라도가 또 포효했다. 앞서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13⅔이닝 2승 평균자책점 1.32를 뽐내며 영예의 플레이오프 시리즈 MVP를 거머쥐었다. 플레이오프 5차전을 책임진 뒤 나흘간 짧은 휴식 후 이번 한국시리즈 3차전에 출격했다.
후라도는 7이닝 6피안타 무4사구 6탈삼진 1실점, 투구 수 108개로 역투를 펼쳤다. 맹활약하며 선발승을 챙겼다. 올가을 3경기서 개인 3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KT에 멋지게 설욕하기도 했다. 후라도는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10월 11일 KT전서 4이닝 6피안타(2피홈런) 4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을 떠안았다. 한국시리즈 무대서 완벽하게 갚았다.
타선에선 구자욱이 적시 3루타를 때려내는 등 1안타 2타점을 자랑했다. 박승규가 1안타(1홈런) 1타점, 최형우가 1안타 1타점을 보탰다.
원정팀 KT는 김민혁(좌익수)-안현민(우익수)-김현수(1루수)-샘 힐리어드(중견수)-장성우(지명타자)-김상수(2루수)-류현인(3루수)-조대현(포수)-장준원(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소형준이었다.
정규시즌 무려 208안타를 생산한 부동의 리드오프 최원준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베테랑 3루수 허경민도 함께 빠졌다. 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은 "(최)원준이가 2차전에서 수비를 하다 펜스에 손을 부딪쳤다. 본인은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수비가 안 될 것 같아서 스타팅에서는 제외했다. 중요할 때 대타로 쓸 수 있을 것 같다"며 "(허)경민이는 담 증세가 있어 류현인이 3루수로 나간다"고 밝혔다.
KT 구단은 "최원준은 2차전 수비 도중 펜스에 부딪히며 왼쪽 엄지손가락에 불편감이 있다. 허경민은 왼쪽 가슴 부위 담 증세로 인한 불편감으로 선발에서 빠졌다"고 전했다.
두 주축 타자가 빠져서일까. KT 타자들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김현수가 2안타, 힐리어드가 2안타 1타점을 올렸으나 역부족이었다.
선발 소형준은 2회까지 볼넷 5개를 남발하는 등 초반 흔들렸다. 3회부터 궤도에 오르며 6이닝 3피안타 5볼넷 6탈삼진 4실점, 투구 수 103개를 빚었다. 패전의 멍에를 썼다.
1회초 김민혁의 우전 2루타, 안현민의 투수 직선타, 김현수의 유격수 땅볼로 2사 2루. 힐리어드가 1타점 중전 적시 2루타로 1-0 선취점을 만들었다. 장성우의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이 종료됐다.
1회말 소형준은 김지찬의 중전 안타, 김성윤의 포수 번트플라이, 구자욱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사 1, 2루에 처했다. 최형우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1-1 동점이 됐다. 르윈 디아즈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김영웅의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3아웃을 채웠다.
2회말 소형준이 또 주춤했다. 이재현과 류지혁을 연이어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강민호의 포수 번트 파울플라이로 1사 1, 2루. 그러나 김지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줘 1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김성윤의 유격수 땅볼에 이재현이 득점해 KT는 1-2로 뒤처졌다.
2사 1, 3루서 구자욱이 우익수 쪽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안현민이 담장 바로 앞에서 점프해 포구를 시도했다. 공은 안현민의 글러브에 들어갔다가 나왔다. 이 공이 그라운드에 떨어져 옆으로 흐르는 사이 류지혁, 김성윤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구자욱은 왼쪽 햄스트링 상태가 완벽하지 않음에도 3루까지 진루했다. KT는 1-4로 끌려갔다. 소형준은 최형우의 좌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부터 6회까진 두 팀 다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7회초 김상수의 2루 땅볼, 류현인의 대타 장진혁의 우전 2루타로 1사 2루. 조대현의 대타 최원준이 유격수 뜬공, 장준원의 대타 이정훈이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임무를 완수한 후라도가 멋지게 포효했다.
7회말 KT는 유격수 권동진, 3루수 오윤석, 포수 한승택, 투수 손동현을 기용했다. 류지혁의 2루 땅볼 후 강민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김지찬과 김성윤의 2루 땅볼로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다.
8회말 삼성이 달아났다. KT 투수는 김정운이었다. 구자욱의 중견수 뜬공으로 1사 주자 없는 상황. 박승규가 김정운의 5구째, 148km/h 포심 패스트볼을 강타해 비거리 119m의 좌중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쐐기포로 팀에 5-1을 안겼다.
삼성은 이 점수를 잘 지켜 무사히 승리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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