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 8위' 한국판 오타니 이정도였나…日 157km 괴물투수 영입 위해 대동 "비장의 카드 역할" 집중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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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한국의 오타니'로 불리는 김성준이 오다 쇼키(요코하마 고등학교)의 면담에 동석했다. 오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움직임인 것도 분명하지만, 텍사스 레인저스가 김성준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포인트가 아닐 수 없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진출을 선언한 오다가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면담을 시작했다. 첫 번째 면담에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나섰다"며 "조쉬 보이드 단장 보좌를 비롯해 8명으로 구성된 관계자들이 방문,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 2명도 면담에 동석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것이 김성준이었다.
광주일고 시절부터 마운드와 타석에서 모두 남다른 재능을 드러냈던 김성준은 지난해 120만 달러(약 17억원)의 계약을 통해 텍사스에 입단했다. 아마추어 시절 투·타에서 양면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더라도, 프로에 입성한 이후에는 한 쪽에만 집중하는 것이 일반적인 행보다. 하지만 텍사스는 김성준에게 이도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김성준은 지난해 루키리그에서 데뷔했고, 올해 타자로 48경기에 출전해 40안타 7홈런 34타점 타율 0.303 OPS 0.964, 마운드에서도 5경기(8이닝)에서 평균자책점 1.04로 활약하자, 싱글A로 승격되는 기쁨을 맛봤다. 그리고 올해 싱글A에서는 타자로 9경기 1홈런 타율 0.200 OPS 0.631, 투수로는 3경기(6이닝)를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텍사스는 '한국의 오타니'로 불리는 김성준을 애지중지 키워나가고 있다. 특히 'MLB.com'은 지난달 16일 내년 시즌 텍사스에서 가장 폭발할 유망주 3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김성준을 언급했을 정도다. 현재 김성준은 싱글A에 머무르고 있지만, 팀 내 유망주 랭킹 8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런 김성준이 오다의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오다는 현재 메이저리그가 주목하고 있는 유망주. 최고 157km의 패스트볼을 뿌리는 재능을 보유하고 있다. 같은 나이대 사사키 로키(LA 다저스)보다 낫다는 평가. 오다는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드래프트를 앞두고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1라운드에서 오다의 이름을 호명했지만, 오다는 미국에서 커리어를 시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오다는 뉴욕 양키스로부터 하현승(키움 히어로즈)이 거절한 300만 달러(약 40억원)의 계약금을 제시받은 바 있고, 현재 많은 구단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다. 오다는 4일부터 텍사스를 비롯한 양키스, 다저스 등 12개 구단과 만남을 가진다. 그리고 첫 주자가 텍사스였는데, 텍사스는 오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김성준을 대동했다.
'산케이 스포츠'는 "면담에 동석해 텍사스의 비장의 카드 역할을 한 선수는 김성준"이라며 "김성준은 2025년 오프시즌에 오다와 마찬가지로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뒤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투수와 유격수를 겸하는 이도류 선수로, 계약금 12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조니 크럼 텍사스 국제 스카우트 부장은 "한 명은 한국의 김성준으로, 지난해 계약한 투수와 내야수를 겸하는 선수다. 올해는 애리조나 루키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해 싱글A에서 마쳤다. 그는 19세"라며 "김성준을 데려온 이유는 오다와 나이 차이가 크지 않은 19세이고, 같은 해외 출신이자 아시아에서 온 선수이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세세한 질문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그를 데려왔다"고 설명했다.
텍사스가 오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현실적인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대상으로 김성준을 고른 셈. 그만큼 텍사스가 오다를 데려오고 싶어하는 것은 물론 김성준을 애지중지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포인트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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