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분풀이 초대형 멀티홈런, 허인서도 괴력 홈런 폭발… 마운드도 릴레이 호투, APBC 대표팀 출발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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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첫 우승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첫 실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대회 기대감을 높였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APBC 야구 대표팀은 6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연습경기에서 투·타가 고른 경기력을 발휘한 끝에 8-4로 완승했다. 대표팀은 7일에도 울산 웨일즈와 연습경기를 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일본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다.
APBC 대회에서 선발로 출격할 김민준과 김건우가 나란히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투구했다. 김민준은 솔로홈런 한 방을 얻어 맞았지만 추가 실점을 막고 2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3회 등판한 김건우도 2이닝 무실점으로 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어 등판한 조동욱(5회), 최준용(6회), 박시원(7회), 김영우(8회)도 모두 1이닝을 무실점으로 잘라내면서 좋은 컨디션을 선보였다.
타선에서는 김도영이 두 방의 대형 홈런을 터뜨리면서 절정의 감이 유지되고 있음을 알렸다. 여기에 좌전 안타 하나를 더 보태 이날 3타수 3안타(2홈런) 2타점의 대활약을 선보였다. 여기에 허인서가 각각 비거리가 135m를 넘어가는 대형 홈런을 터뜨리면서 시즌에서의 좋은 장타감을 이어 갔다. 한동희 문정빈이 적시타를 기록했고, 김민석 김휘집 박재현도 안타를 보탰다.
갑작스럽게 쌀쌀해진 날씨 탓에 경기 시간이 당초 오후 1시에서 정오로 앞당겨졌고, 선수들도 야외 훈련을 하지 않고 실내에서만 훈련할 정도로 부상 방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경기였다. 도루 사인도 없었고, 특별한 작전도 지시하지 않고 오로지 치고 던지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주안점이 있었던 경기였다.
APBC 대표팀은 이날 김민석(중견수)-김주원(유격수)-문현빈(우익수)-한동희(3루수)-문정빈(1루수)-김휘집(지명타자)-안재석(2루수)-허인서(지명타자)-조형우(포수)-김도영(지명타자)-박재현(지명타자) 순으로 타순을 짰다. 연습경기인 만큼 11명의 타자가 선발로 나가 컨디션을 점검했다. 모자란 좌익수 자리는 상무에서 이민재를 빌려와 채웠다.
이에 맞서는 상무는 정현승(좌익수)-박지환(중견수)-전미르(지명타자)-장재영(1루수)-이승현(2루수)-양도근(유격수)-김세훈(3루수)-김규민(포수)-김병준(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투수들은 선발 개념 없이 한 명의 투수가 1이닝씩 끊어가는 전략을 썼다.
쌀쌀한 날씨 탓에 양쪽 투수들 모두 전력 투구를 하지 않은 가운데 선취점은 상무가 냈다. 0-0으로 맞선 2회 선두 양도근이 우전 안타를 쳤다. 김세훈 타석 때 양도근의 도루 시도를 포수 조형우가 저지하며 흐름이 끊기는 듯했으나 2사 후 김규민이 우중월 솔로홈런을 치며 먼저 앞서 나갔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이날 대표팀의 ‘10번 타자’로 출전한 김도영이 3회 2사 후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좌중간 담장을 넘겼고, 비거리는 무려 135.6m(트랙맨 기준)으로 측정됐다.
대표팀은 5회 추가점을 얻었다. 선두 문정빈과 김휘집이 연속 볼넷을 골라 나갔다. 안재석의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박지환에게 잡히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1사 1,2루에서 허인서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초대형 홈런을 터뜨리면서 순식간에 4-1로 도망갔다. 비거리 135.2m의 대형 홈런이었다. 김도영은 2사 후 타석에 나서 다시 좌전 안타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이어 갔다.
대표팀은 4-1로 앞선 6회 추가점을 내며 승기를 잡았다. 2사 후 김주원 문현빈이 연속 볼넷을 골랐고, 한동희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을 보탰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는 문정빈이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 6-1로 달아났다. 5회와 6회는 상무 투수들의 투구 수 관리를 위해 이닝을 강제로 끝내는 등 대표팀 타자들의 집중력이 좋았다.
대표팀은 8회 김도영이 다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3.2m짜리 대형 홈런을 치면서 승기를 굳혔다.
이날은 점수와 관계없이 승부치기 대비를 위해 9회는 양팀 공격 모두 무사 1,2루 승부치기 상황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7-1로 앞선 9회 안재석의 아쉬운 수비 실책이 나오는 등 3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점수 차는 넉넉한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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