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인이가 또 해냈습니다! 이 가을을 끝내기 위해!…KS 5차전 '5이닝 1실점' 잘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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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원영 기자] 태인이가 또 해냈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투수 원태인(26)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5차전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투구 수 88개로 호투했다.
삼성의 토종 선발 에이스인 원태인은 올해 정규시즌 26경기 145⅓이닝에 등판해 7승9패 평균자책점 4.52로 주춤했다. 삼성은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 직행했고, 원태인의 보직은 바뀌었다. 마무리투수 김재윤이 플레이오프 직전 오른쪽 전거근 부상으로 이탈해 원태인이 뒷문을 지키게 됐다.
원태인은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 5경기 중 3경기에 구원 등판해 3⅔이닝 1승 평균자책점 2.45를 선보였다. 삼성은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한국시리즈 1, 2차전서도 원태인은 불펜으로 대기했다. 지난 4일 한국시리즈 2차전에 구원 등판해 1⅔이닝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이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원태인의 선발 복귀를 공식화했다. 원태인은 2차전 투구 후 사흘간 휴식을 취한 뒤 이번 5차전에 선발투수로 출격했다.
1회초 원태인은 최원준을 헛스윙 삼진, 장진혁을 1루 땅볼, 김현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초 샘 힐리어드의 헛스윙 삼진, 김민혁의 볼넷, 류현인의 1루 땅볼로 2사 2루. 원태인은 허경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정리했다.
3회초 선두타자 한승택의 타구에 유격수 이재현이 백핸드 캐치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좌전 안타가 됐다. 후속 권동진은 희생번트 모션을 취하다 강공으로 전환해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최원준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원태인은 장진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제 실점했다. 점수는 0-1. 김현수의 투수 땅볼로 3아웃을 채웠다.
삼성 타선은 3회말 KT 선발투수 데이비스 대니엘을 흔드는 데 성공했다. 김지찬의 스트레이트 볼넷, 구자욱의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 르윈 디아즈의 1타점 우전 적시타, 김영웅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3-1 역전을 이뤄냈다.
4회초 원태인은 힐리어드의 우전 안타, 김민혁의 3루 땅볼로 1사 2루에 처했다. 류현인을 중견수 뜬공, 허경민을 3루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5회초 마지막 위기가 찾아왔다. 한승택의 루킹 삼진, 권동진의 중전 안타, 최원준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원태인은 장진혁을 헛스윙 삼진, 김현수를 2루 땅볼로 요리했다. 3아웃이 완성되자 원태인은 누구보다 크게 포효하며 라이온즈파크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삼성 선수단과 팬들도 함께 환호했다.
원태인은 삼성이 벼랑 끝에 내몰렸을 때, 묵묵히 마운드에 올라 팀을 승리로 이끌었던 투수다. 팬들 사이에선 "태인아 그렇게 됐다"는 말이 유행어가 될 정도였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활약한 원태인은 "태인이가 해냈습니다"라는 말로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번 5차전서도 원태인은 호투로 모두의 믿음에 보답했다. 삼성은 앞서 1차전서 패한 뒤 2, 3, 4차전서 3연승을 질주하며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만들었다. 대망의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 남았다.
5회말 삼성 타선은 무려 8득점을 뽑아내며 11-1까지 점수를 벌렸다. 6회초엔 투수 크리스 페덱이 불펜으로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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