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S] 한석규, 그의 두 번째 대상에 이견이 없는 이유
작성일: 2017.01.01 07:00
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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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는 지난달 31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열린 ‘2016 SAF SBS 연기대상’(이하 ‘2016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의 기쁨을 누렸다. 그는 지난 2011년 ‘S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로는 생애 처음으로 대상을 받았고, 이번에 두 번째 대상을 거머쥐었다.
한석규는 유력한 대상 후보자였다. 그는 김래원, 이준기, 조정석, 전지현 등 쟁쟁한 배우들 가운데서도 유독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출연 중인 월화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가 큰 사랑을 받으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 외에도, 한석규는 극 중 김사부라는 인물을 연기하며 세상에 진지한 외침을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그의 1990년대를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면 지금의 인기가 새삼스럽지 않다. 영화 데뷔작이었던 ‘닥터봉’부터 ‘8월의 크리스마스’까지, 한국 영화사 걸작으로 일컬어지는 작품에 줄줄이 출연하며 ‘국민배우’ 반열에 올랐던 그다. 1993년 ‘MBC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은 직후, 이듬해 같은 시상식에서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이후 영화에서 오래 활약하며 각종 시상식 신인연기상, 최우수연기상, 주연상 등을 휩쓸었다. 그만큼 연기력으로는 정평이 나 있었던 사람이다.
하지만 대상은 연기 경력이 오래됐고, 또 연기를 잘한다는 이유만으로 주는 상이 아니다. 한석규는 대상에 걸맞은 사람임을 몸소 보여줬다. 사회에 진지한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 그리고 또 세상에 저항하고 변화시키고자 하는 인물, 이를 표현해내는 표현력 등 다양한 요소가 결합돼 그를 대상으로 이끌었다.

한석규는 대상 소감으로도 강은경 작가의 집필 의도를 언급했다. 이는 최근 가졌던 ‘낭만닥터 김사부’ 제작발표회에서도 언급했던 것이다. 그는 “‘사람은 무엇으로 살아가는지, 나는 지금 왜 이러고 살고 있는지, 길을 잃은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기획 의도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 문장은 한석규에게도 깊은 울림을 줬다. 그는 제작발표회에서 “‘연기자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계속 했다. 하지만 답을 찾지 못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무엇을 위해 사는지, 자기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볼 만한 때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평소 품었던 질문과 마음을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풀어보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의 태도는 작품에서도 잘 드러난다. ‘무엇’ 그리고 ‘진짜’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던지고 있는 그야말로 진정한 대상의 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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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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