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 첼시 '3톱' 잡은 토트넘 '3백', 수적 우세를 점하라(영상)
작성일: 2017.01.06 14: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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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5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17 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첼시를 2-0으로 꺾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토트넘은 12승 6무 2패, 승점 42점으로 3위가 됐다.
토트넘은 첼시전에서 스리백을 구사했다.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 에릭 다이어가 중앙 수비수로 출전했다. 활동량이 많고 주력이 좋은 워커와 대니 로즈가 윙백으로 나서 측면 공격과 수비 모두 맡았다. 빅토르 완야마와 무사 뎀벨레가 중원을 지키며 수비를 보호했다.
핵심은 토트넘이 '수적 우세'를 점한 것이다. 토트넘은 수비수 3명을 기본으로 미드필더 완야마 또는 뎀벨레가 가담해 모두 4명 이상의 선수가 첼시의 스리톱을 막았다.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는 스리톱 가운데 역습을 시작하기 위해 후방으로 내려오는 선수를 따라 붙으며 견제했다. 토트넘 스리백은 나머지 2명의 첼시 공격수를 막았다. 토트넘은 첼시를 기본적으로 1대1로 막아서면서도 수적 우위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
완야마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역습을 시작하는 에당 아자르를 철저하게 따라붙었다. 아자르가 묶이자 첼시 특유의 역습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 전반 22분 코너킥을 차단하며 시작된 역습 장면이 유일했다. 호흡이 맞지 않은 디에고 코스타와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언쟁을 벌일 정도로 첼시의 흐름이 좋지 않았다.
콘테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윙백들을 전진 배치해 공격에 수를 더했다. 후반 초반 토트넘의 수비가 흔들린 이유다. 위기를 넘긴 토트넘은 후반 9분 알리가 추가 골을 터뜨리면서 2골의 리드를 잡았고 수비에 치중했다. 토트넘의 대니 로즈와 카일 워커는 첼시가 자랑하는 두 윙백을 꽁꽁 묶었다. 콘테 감독은 선수 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토트넘은 흔들리지 않았다. 토트넘은 첼시와 함께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강한 수비력을 가진 팀이다.
토트넘은 역습 때 해리 케인과 그 뒤를 받친 에릭센, 델레 알리까지만 공격에 가담했다. 토트넘의 역습이 평소보다 원활하지 않았던 이유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확실히 수비에 중점을 둔 경기를 했다. 토트넘은 9개의 슛을 시도했는데 골을 터뜨린 장면을 제외하곤 중거리슛이 대부분이었다. 토트넘이 공격 찬스를 아기자기하게 만든 경기는 아니었다. 공격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이다.
대신 토트넘은 '측면'에서 수적 우세를 이용해 기회를 만들었다. 스리백은 전통적으로 윙백 혼자 지키는 측면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두 장면 모두 토트넘은 오른쪽 측면을 공략했다. 워커가 전진하면서 알론소를 끌고 가 에릭센이 편안하게 크로스를 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 줬다. 에릭센은 정확하게 알리에게 크로스를 연결했고 알리가 두 골 모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아자르와 수비 가담이 뛰어난 페드로의 위치를 바꾸면서 측면 수비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미 2골이나 내준 상황이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었다.
두 팀 모두 전술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를 펼쳤지만, 첼시에 맞춰 전술을 짜 온 토트넘이 더 날카로웠다. 토트넘은 13연승을 달린 첼시의 약점을 정확히 찔렀다. 콘테 감독은 경기 도중 변화를 시도하며 전술적 역량을 발휘했지만 부족했다. '도전자' 토트넘의 준비가 '선두' 첼시를 무너뜨렸다.
[영상] [EPL] '스리백' 토트넘 vs '스리톱' 첼시, Goal's 토트넘-첼시 ⓒ스포티비뉴스 김나은, 임창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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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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