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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2017 한국체육⑵] 정몽규 U-20 월드컵 조직위원장① "우리도 17살 루니 발굴할 수 있다"

작성일: 2017.01.04 06:00 류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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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규 2017 FIFA U-20 월드컵 조직위원장이 지난달 20일 축구회관에서 가진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 뒤 '열정을 깨워라'는 대회 슬로건을 들고 국민의 성원을 요청하고 있다. ⓒ한희재 기자

오는 5월 수원 전주 인천 천안 대전 제주 등 국내 6개 도시에서 열리는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5월 20~6월 11일)은 한국축구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 대회다. 정몽규 대회 조직위원장은 지난 연말 축구회관에서 가진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개막 5개월여를 앞두고도 본격 점화되지 않은 대회 
열기를 걱정하면서도 성공적인 개최를 확신했다. 지난해 말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축구협회장 2기 임기를 시작한 정 위원장은 당초 예정됐던 축구협회 관련 질문을 빼고 "이번에는 월드컵 이야기만 하자"고 제안하는 등 대회에 대한 깊은 애정과 절박한 심정을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류재규 기자] 정몽규(55) 대회 조직위원장은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지는 불안정한 정치 상황과 1년 뒤 국내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 가려진 대회 인지도에 대해 아쉬워 했다. 그러나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2002년 한일월드컵 경험을 거론하며 성공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빼놓지 않았다.

이번 대회가 한국축구의 미래를 이끌 유망주를 미리 볼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한 그는 국민이 대회의 가치를 발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홍보와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17세에 잉글랜드 대표로 발탁된 웨인 루니의 예를 들면서 "우리도 제2의 루니를 발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새로 지휘봉을 쥔 신태용 감독에 대한 깊은 신뢰와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다음은 정 위원장과 일문일답.

지난해 10월 U-20 월드컵 조직위는 열정을 깨워라는 대회 주제를 발표하면서 핵심 목표와 세부 추진 전략을 밝혔다. 이 대회가 한국 축구와 스포츠에 던지는 의미는.

U-20 월드컵은 FIFA에서 월드컵 다음으로 비중이 큰 대회다. 보통 국제대회와 달리 6개 도시에서 경기가 벌어진다. 우리 국민이 전국적으로 축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다. 성공하면 대회 조직 역량을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U-20 월드컵은 이승우를 비롯한 한국축구의 미래를 이끌 유망주를 미리 볼 수 있는 무대라는 점에서 팬의 관심이 높다.

우리 젊은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대륙별 최고선수들과 한자리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이 U-20 월드컵의 매력인 것 같다.

선수들에게도 좋은 기회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에서 국가대표도 나올 것이다.

웨인 루니는 17살 때 잉글랜드 대표가 됐다. 우리에게도 대표가 될 자질이 있는 17, 18, 19살 선수들이 있다. 이번 대회는 이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주고, 세계에 알릴 장이다. 잘 활용하면 세계적인 선수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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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준비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프랑스 멕시코 등 유수의 축구강국과 힘든 경쟁을 해 대회를 유치했다
. 대회 준비 과정에서 부담스런 일은 정부의 재정지원 없이 성공적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최근 (국회의 대통령 탄핵 사태로) 국내 정치 상황이 매우 불안정해졌다. 우리 조직위가 스폰서를 확보해 재정을 안정시켜야 하는 중요한 시점인데, 후원을 제안할 대기업 중 20여곳이 이번 사태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어려움이 있다.

탄핵 심판과 대통령 선거 등 정치와 대회 일정이 겹쳐 국민의 관심이 분산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서는 국민 대부분이 잘 아시는데, 우리 대회에 대해서는 아직 인식이 높지 않은 것 같다. 대회의 중요성과 의미를 국민께 적극적으로 알려드릴 필요가 있다. 새해에는 홍보에 힘을 쏟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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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2002년에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다.

지금은 국민 대부분이 정치에 몰입돼 있는데
, 긍정적으로 보면 대회 때가 되면 축구와 스포츠로 관심을 돌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다. 현재 상황이 오히려 대회 성공의 바탕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갖고 있다.

대회 개최 시기가 되면 날씨도 적당하고 선수들이 뛰기에도 좋아 잘 될 것이다. 때가 되면 입장권 판매도 잘 되고 국민의 성원도 높아지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스포츠 에디터 ljg@spotvnews.co.kr

[영상]정몽규 U-20 월드컵 조직위원장 "우리도 17살 루니 발굴할 수 있다" ⓒ배정호,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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