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S] 아이돌, 빅뱅 빼고 전멸
작성일: 2017.01.10 10:23
심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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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연초부터 아이돌 그룹이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차트에서는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의 실시간·일간 차트에는 최근 빅뱅을 제외하고 톱10에 이름을 올린 아이돌 그룹이 없다. 해가 바뀌면서 경쟁적으로 새 앨범을 발표했지만 나란히 쓴맛을 보고 있다.
아이돌 신곡 대신 방송 음원이 차트를 휩쓸고 있다. 특히 tvN 드라마 '도깨비' O.S.T의 바람이 거세다. 에일리가 부른 '도깨비' O.S.T 파트9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는 7일부터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다.
크러쉬의 '뷰티풀', 찬열의 '스테이 위드 미', 어반자카파의 '소원', 소유의 '아이 미스 유', 에디킴의 '이쁘다니까' 등 '도깨비' 배경음악이 톱10을 점령했다.
여기에 MBC '무한도전-위대한 유산' 편에서 탄생된 음원도 선전하고 있다. 황광희와 개코의 '당신의 밤'은 10일 오전 10시 기준 2위, 하하와 송민호의 '쏘아'는 12위다. 유재석과 도끼의 '처럼'도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20위까지 범위를 넓혀도 정규 음원의 지분은 적다. 4위에 오른 빅뱅의 '에라 모르겠다'와 볼빨간사춘기, 악동뮤지션, 헤이즈, 마마무 등이 겨우 자존심을 지켰다. 빅뱅 외 아이돌 그룹은 트와이스가 유일하다. 이 마저도 지난해 10월 발표된 'TT'다.
이 달에 발매된 아이돌 신곡은 좀처럼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2일 발매된 AOA의 신곡 '익스큐즈미'가 그나마 39위로 가장 높은 순위다. 5년 만에 첫 정규앨범을 들고 야심차게 정상 탈환을 노렸던 AOA였다.
우주소녀의 '너에게 닿기를'은 78위로 가까스로 100위 안을 유지하고 있다. 엑소의 '으르렁'을 만들었던 작가진이 건넨 곡으로 비상한 주목을 받았지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에이프릴, 소나무 등은 100위 안에도 진입하지 못했다.
이러한 현상을 두고 가요계 한 관계자는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의 여파가 상당히 크고 오래가고 있다"며 "가요계 성수기·비수기는 음원 시대에 의미가 없어진지 오래다. 이제 그 대신 신곡 발매시기를 정할 때 방송사 편성표부터 살펴봐야할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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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걸 기자 shim@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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