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피고인' 첫 방송. 사진|SBS 방송화면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드라마 피고인이 궁금증을 높이는 첫 방송으로 시청자들을 사로 잡았다.

지난 23일 오후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피고인’(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 정동윤)에서는 딸과 아내를 죽인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된 검사 박정우(지성)의 현재와 과거가 연이어 그려졌다.

박정우의 현재는 아내와 딸을 죽인 살인범으로 교도소에 수감 돼 있는 사형수였고, 과거는 아내와 딸을 아끼는 가정적인 사람이자 정의를 사수하는 검사였다. 하지만 일순간 아내와 딸을 죽인 살인범이 됐고, 4개월간의 기억은 지워졌다. 자신이 살인범인지도, 자신이 어디에 갇혀 있는지도, 자신을 그렇게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도 기억하지 못했다.

박정우 기억의 실마리는 차민호(엄기준)가 쥐고 있었다. 차민호는 차명그룹의 부사장으로 쌍둥이 형인 차명그룹 사장 차선호(엄기준)와 완벽히 다른 인물이다. 집안의 문제아이자, 집행유예 상태에서 또 다른 살인미수 사건을 일으켜 검찰에게 쫓기고 있었는 상황이었다.

자신을 걱정해 자수를 권유하는 형을 술병을 때려 중상을 입힌 후 선호를 자신으로 위장해 투신을 한 것처럼 꾸미고 가짜 유서까지 만들었다. 선호를 자살로 위장하고 자신이 선호의 삶을 살기 위해 형제까지 죽이는 파렴치한이었다.

이 모든 것을 의심하고, 민호가 선호이고, 선호가 민호인 것을 알고 있는 인물이 바로 정우였다. 딸의 생일파티 이후 잠에서 깨어난 정우는 교도소에 있었고, 그 사이 4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아직 아무것도 밝혀진 것은 없었지만, 4개월 사이에 민호의 계략과 음모가 숨어 있음은 분명했다. 자신이 선호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정우가 없어야 했기 때문이다.

특히 방송 말미에 공개된 2회 예고에서 정우가 죽은 선호가 진짜 자살인지 부검을 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민호가 정우를 어떻게든 제거 하고 싶어 하는 분노에 가득한 말을 쏟아내는 모습이 차례로 그려져 긴장감을 높였다.

과연 4개월의 시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민호는 어떤 방법으로 정우에게 살인 누명을 씌우고 교도소에 들어가게 했는지, 또 정우는 왜 기억을 모두 잃었는지 앞으로의 전개에 호기심이 증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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