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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S] 엄정화, 가수들의 스타…'불후'서 2주 간 펼친 감동 스토리

작성일: 2017.02.12 07:00 심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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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후의 명곡'에 전설로 출연한 엄정화. 제공|KBS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섹시퀸, 한국의 마돈나, 25년차 가수 엄정화는 가수들도 우러러 보는 스타였다. 지난 4일과 11일 2주에 걸쳐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에서 고스란히 보여줬다. 전설로 나온 엄정화를 두고 가수들은 유독 가슴을 울리는 사연이 많았고 때로는 눈시울을 붉혔다.  

허각은 엄정화와 단순한 선후배 이상의 관계였다. 지금의 허각을 만들어준 2010년 '슈퍼스타K 2'에서 엄정화가 바로 심사위원이었다. 그 당시에도 허각은 무대, 엄정화는 맞은 편에 앉아 지켜보는 상황이었는데 이번에도 똑같았다. 

이를 두고 허각은 "정말 그 때 오디션을 생각하면 정말 고마운 분이다. 결승전에서 '저는 허각이 참 좋아요'라는 말이 아직도 가슴 속에 남아있다. 언제나 내게 힘이 되는 말"이라며 "가수가 되어서 처음으로 엄정화 앞에 섰다. 그 때처럼 떨린다"고 남다른 속내를 보였다.

허각은 이날 무대에서 감성을 한껏 쏟으며 '하늘만 허락한 사랑'을 열창해 우승을 차지했다. 허각은 '슈퍼스타K' 우승 때와 다름 없는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엄정화는 하나도 변한 것이 없다"며 "바라봐 주는 것, 안아주는 것, 그 때와 정말 똑같았다. 노래할 수 있게 해줘서 무척 고맙다.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장미여관 육중완은 '배반의 장미'를 선곡하며 "이 노래가 나왔던 1997년은 고등학생 시절이다. 어린 나이에도 엄정화와 사귀고 싶다는 마음을 가졌다. 첫사랑이자 이상형"이라며 "엄정화와 팔짱을 끼고 남포동 거리를 걷고 싶는 상상을 자주했다"고 고백했다. 

엄정화의 백댄서 출신 가수 김종민도 깜짝 출연했다. 김종민은 가인의 '초대' 무대에 올라 엄정화를 눈물짓게 했다. 김종민은 "이 곡으로 19년 만에 무대에 섰다. 어느 때보다 긴장됐다"며 "어릴 때부터 봐왔던 엄정화 누나에게 평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내 인생에서 최고의 스타는 단연코 엄정화"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엄정화의 출연에 '불후의 명곡'은 연말 시상식을 연상시켰다. KCM, 아이비&민우혁, 가인, 옴므, 허각, 김기리, 강홍석, 장미여관, 울랄라세션, AOA, 세븐틴, 정승환, 마틸다 등 총 12팀, 42명의 가수가 출연했다. 프로그램 사상 최다 기록이다. 

엄정화는 오프닝 무대를 직접 꾸몄다. 대표 히트곡인 'Poison'과 신곡 'Dreamer'를 선보이며 여전히 화려한 섹시 디바의 면모를 뽐냈다. 또 후배들의 무대를 보며 함께 웃고, 함께 눈물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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