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이슈] 7년 전 그날처럼 한국은 중국에 무너졌다
작성일: 2017.03.23 22:53
정형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허정무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10년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에서 중국과 맞붙었다. 한국은 전반 5분 만에 중국에 선제골을 내줬다. 중국은 위하이가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흐름을 내준 한국은 전반 27분 곽태휘가 실수하며 추가 골까지 내줬다. 중국은 후반 15분 쐐기 골까지 넣으며 한국에 3-0 완승을 거뒀다.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부터 32년 동안 중국을 상대로 27경기 연속 무패(16승 11무) 행진을 벌인 한국의 첫 패배였다. 당시 중국을 이끈 가오홍보 감독은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중국 팬들의 열렬한 응원이 승리의 요인이다. 12번째 선수인 중국 응원단이 승리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32년 동안 앓았던 중국의 공한증(恐韓症)을 깬 중국은 한국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았다. 중국은 지난해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한국에 2-3으로 분패했다. 중국 내에는 ‘졌지만 잘 싸웠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마르셀로 리피 감독이 이끈 중국은 홈에서 이를 갈았다. 중국은 23일 한국과 경기를 앞두고 슈퍼리그까지 중단하며 한국전을 대비했다. 중국 창사의 허룽스타디움에서 경기가 시작되자 3만 1천여 명이 가득 찬 중국 응원단은 90분 내내 환호를 보냈다.
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위다바오가 선제골을 넣자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한국은 후반전에 김신욱과 황희찬을 투입하며 동점 골을 노렸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 중국 팬들은 뜨거운 함성을 질렀다.
압도적인 응원과 궂은 날씨, 답답한 경기력은 7년 전 첫 패배를 떠올리게 했다. 한국은 중국과 상대 전적에서 18승 12무 2패를 기록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에 적신호가 켜진 두 번째 패배는 더욱 뼈아팠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형근 기자 jhg@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축구 관련 기사
-
中 “한국은 군 복무를 극도로 꺼리는 집단” 비하… 흥분한 중국 축구, 한국에 설욕 벼른다
2026-09-27
-
'이민성호 조심하자!' 북한, 판정 불만에 "나와 나와" 경기 거부 리액션...일본, '골+PK' 논란 속 1-0 승리 → 우즈벡과 4강 대결
2026-09-26
-
'이민성호 금메달은 우리가 막는다' 아시안게임 4강서 한중전 성사...중국, 8강서 태국 3-0 완파
2026-09-26
-
이영표의 소신 발언 "지금은 결과, 이민성 감독 말이 맞다"…"전술 이해할 수 없다"에서 지지 → 안정환도 "대회 내내 잘하는 팀은 없어" 응원
2026-09-26
-
"군대 다녀왔는데, 왜 열심히 뛰죠?" 황당 질문에 영리한 답변 화제...이영준, "태극마크 달고 뛰는데 대충 뛸 건 아냐"
2026-09-26
-
"모레노 선택 나이스" 이강인 휴식 소식에 아틀레티코 안도의 한숨..."시메오네에게 중요한 선수"
2026-09-26
추천 콘텐츠
-
[나고야 NOW] 日 꺾은 강이슬·이해란이 말한 12년 만의 金…“팀 스포츠의 힘 보여줬다”
2026-09-27
-
한국 최강자 만나고 싶다더니 10-2 압승…"학원 때문에 하루 1시간 훈련" 日 11세 천재의 강심장 "별로 긴장 안 했다"
2026-09-27
-
포르쉐서 10년 뛴 베테랑이 왜 '신생팀' 제네시스 택했나…"韓 브랜드 최초 르망, 역사의 첫 줄 쓰고 싶었다"
2026-09-27
-
[나고야 NOW] ‘24점’ 日 폭격한 이해란…“커리어에서 가장 기쁜 순간”
2026-09-26
-
[나고야 NOW] “우리도 조금은 의심했다”…강이슬, 12년 만의 金으로 증명한 ‘원팀'의 힘
2026-09-26
-
[나고야 NOW] 김영범 "이제 좀 거슬리는 선수 됐구나" 자신감…'0.02초' 벌써 2주 뒤 목표 설정 "아시아 신기록 깨겠다"
2026-09-26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