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S] '시간위의 집' 옥택연, 스타의 무게를 버린 빛나는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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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배우 옥텩연이 스크린에 돌아왔다. 영화 ‘결혼전야’ 이후 4년만이다.
옥택연은 영화 ‘시간위의 집’(감독
임대웅)에서 25년 전 자신의 남편과 아이를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된 미희(김윤진 분)의 결백을 유일하게 믿는 사람인 최신부로
출연했다.
최신부는 30년 형을 선고 받았지만,
25년 후 병보석으로 풀려나 사건이 벌어진 그 집으로 돌아온 미희를 찾아가 고해성사를 권유하며 굳게 닫힌 미희의 마음의 문을 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문전박대를 당하기 일쑤지만, 특유의
넉살로 계속해서 미희와 접촉을 시도한다. 미희는 최신부를 통해 과거를 회상하고, 25년 일을 기억해 낸다.
옥택연은 이번 작품에서 ‘주연’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사실상 분량이 많지는 않다. ‘시간위의
집’은 2017년인 현재의 이야기와 1992년 과거의 이야기가 공존하는 작품이고, 미희 역으로 출연한
김윤진만이 과거와 현재에 모두 등장, 원톱 주연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렇다고 다른 배우들의 임팩트가 없는 것은 아니다. 살해 당한 남편
역으로 등장하는 조재윤은 물론이고, 조연인 이한위와 박준면, 우정
출연으로 크레딧에 이름을 올린 유인영까지 모두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철중 역으로 등장한 조재윤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사건의 시작을 알린다면, 최신부 역의 옥택연은 사건을 풀어가는 안내자의 역할을 한다. 분량보다는 영화 속 쓰임새의 중요성이 분명했고, 스크린 경력이 옥택연에게 부담이 덜 가는 분량일 수도 있다.
옥택연이 연기를 시작한 것은 2010년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다. 아이돌
그룹 2PM 멤버로 처음부터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았다. 당시
연기력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고, 영화 ‘결혼전야’(2013)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드라마 ‘참 좋은 시절’(2014)에서 좀 더 발전된 모습으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어느덧 연기 경력 7년이 됐다. ‘스타’라는 이름으로, 그 후광으로, 처음부터
소화하기 힘든 많은 분량의 주연을 맡아 버거워 하는 사례를 종종 봤다. 옥택연은 스타의 무게를 버렸다. 소화 하지 못 할 캐릭터를 탐내지 않고,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시간위의 집’에서 분량보다는
꼭 필요한 최신부의 역이, 그리고 옥택연의 발자취가 더욱 빛나는 이유다.
한편 ‘시간위의 집’은 집안에서 발생한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실종을 겪은 가정주부 미희가 25년의 수감생활 후 다시 그 집으로 돌아오면서 생기는 사건을 그려낸 작품이다. 4월 6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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