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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S] '시간위의 집' 김윤진 "매번 다른 모성애 표현, 나름의 전략이다"

작성일: 2017.04.07 11:03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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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시간위의 집'에 출연한 배우 김윤진. 제공|페퍼민트앤컴퍼니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배우 김윤진이 스릴러로 돌아왔다. 바로 시간위의 집이다. 이 작품은 집안에서 발생한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실종을 겪은 가정주부 미희(김윤진 분) 25년의 수감생활 후 다시 그 집으로 돌아오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그렸다. 김윤진은 25년 전 젊은 미희와 현재 늙은 미희까지 25년의 세월을 연기했다.

시간위의 집은 김윤진이 그동안 많이 해 왔던 스릴러장르이자 모성애가 담긴 작품이다. 하지만 다르다. 매 작품 모성애가 담긴 연기를 했지만, 매번 다른 연기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실종된 아들을 찾기 위해 25년의 수감 생활을 마친 후 흉가 같은 집으로 돌아온다. 오로지 그 집에서만 아들을 찾을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스릴러’ ‘모성애’ ‘노인분장까지 김윤진에게서 한번 쯤은 봤던 키워드가 많은 이 작품. 무엇이 김윤진을 시간위의 집에 출연하게 했을까. 최근 김윤진을 만나 이런 궁금증을 풀 수 있었다. 키워드는 같지만 모두 다른 상황에서 나오는 리액션과 연기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들었다.

◆ 이하 김윤진과 나눈 일문일답.

Q. ‘시간위의 집은 그냥 무서운 영화가 아니라서 좋았다.

그냥 무서운 영화였으면 내가 선택 했을지 모르겠다. 스릴러로 알고 대본을 받았다. 읽으면서 공포물이구나’ ‘미스터리구나’ ‘아니네? 가족 이야기네등의 생각이 계속 변했다. 엔딩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정말 좋다는 느낌이었다. 연기를 한지 20년이 다 돼 가는데 이런 대본은 처음이었다.

▲ 김윤진은 '시간위의 집'이 그냥 공포영화가 아니라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제공|페퍼민트앤컴퍼니

Q. 이번 작품에서 할 일이 참 많았을 것 같다.

고민이 많아서 주름이 많이 는다. 하하. 노인 분장은 국제시장을 통해 경험을 하기 했는데, (나이가 들어가는) 과정이 있었다. ‘시간위의 집은 과정이 없다. 순식간에 노인이 된다. 25년의 세월인데 그것도 수감 생활을 했고, 아들이 실종됐다. 지옥같은 시간이었을 것이다. 미희의 세월과 고통이 느껴졌으면 했다.

Q. 후두암 설정도 직접 한 것이라고 들었다.

원래는 없었다. 외모와 함께 목소리도 변화를 주면 도움이 될 것 같았다. 후두암 말기로 제안을 했고, 감독님께서 받아 주셨다. 분장은 특수 분장팀이 해 주는 것이지만, 목소리는 연기다. 가장 까다로웠고, 고민이 많았다.

Q. 목소리를 유지해야 해서 힘들었을 것 같다.

원래 후두암 말기는 무성증이다. 소리가 안나오지만, 대사를 전달 해야 하니까 조절을 했다. 환자들의 목소리를 녹음해서 들으며 조절해 나갔다. 후시 녹음으로 할 수 없는 현장감과 호흡을 놓치지 않기 위해 감독님도 괴롭히고 동시 녹음 기사님도 많이 괴롭혔다.

Q. 분장도 마찬가지다.

실리콘을 올린게 아니라 내 얼굴에 주름을 만든 것이다. 얼굴에 주름을 만들어서 본드칠을 하고, 드라이기로 말리고 또 다시 주름을 만들어서 본드칠을 하고 드라이기로 말리는 과정을 반복했다. 얼굴에 수분을 모두 없앴다. 그 상황에서 목소리 연기를 하고 눈물, 감정 연기까지 해야 했다. 정말 어렵더라. 본을 떠서 마스크처럼 쓴 분장이 아니라서 내가 표정을 만들어야 했다.

Q. 완성된 얼굴을 보니 어땠나.

놀랍진 않다. 연기 경력과 세월을 통해 캐릭터와 나를 분리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내가 나이가 들면 저렇게 되나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미희가 보낸 25년의 세월을 보여주는 얼굴이다. 그 세월 동안 사는게 아니었을 것이다. 오히려 더 표현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걱정을 했다.

Q. 이번 역시 모성애가 들어 있지만, 매번 다른 연기를 보여준다.

나의 전략이다. 같은 엄마라도 성격이 굉장히 다른 역할을 하려고 한다. 꾸준히 노력했다. 계속 영화를 하기 위해서는 선택권이 많지는 않다. 바꿔야 하지만, 그게 지금의 현실이고, 그 현실 안에서 최선을 다 하려고 고민도 하고 노력도 한다.

▲ 여배우의 다양한 캐릭터가 없는 상황 속에서 여전히 노력중인 배우 김윤진. 제공|페퍼민트앤컴퍼니

Q. 많이 들어오는 장르나 캐릭터가 있나.

사실 국제시장들어 왔을 때 많이 놀랐다. 첫사랑에 맏며느리다. 그런 역할이 들어 온 적이 없다. 항상 동떨어지고, 미래에서 온 여자, 지성미를 발휘하는 캐릭터, 주도적으로 해결하는 역할이 많이 들어왔다. 그래서 국제시장이 반가웠다. 여전히 그런 주도적인 캐릭터가 많이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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