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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S]② '피고인' 엄현경 "세심한 조언 엄기준, 마음가짐 알려준 지성"

작성일: 2017.04.10 16:30 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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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현경이 '피고인'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선배 엄기준, 지성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배우 엄현경(31)이 엄기준과 지성 등 ‘피고인’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선배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써준 엄기준, 그리고 드라마에 대한 마음가짐을 일깨워준 지성 등의 조언은 그의 마음에 깊이 새겨졌다.

엄현경은 지난달 종영한 SBS ‘피고인’(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 정동윤)에서 나연희 역을 맡아 시청자들과 만났다. 엄현경이 연기한 나연희는 차선호(엄기준 분)의 아내이자 차민호(엄기준 분)가 사랑한 여자다. 하지만 악행을 계속해서 저지르는 차민호를 두고 볼 수 없어 그를 배신하고 박정우(지성 분)의 편에 섰다.

엄현경이 이 드라마에서 가장 많이 함께 한 배우는 엄기준이다. 차선호 행세를 하는 차민호를 가장 먼저 꿰뚫어 보고, 또 그의 옆에 있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엄현경은 엄기준에 대해 “정말 유쾌한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엄현경은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와 다르게 즐겁고, 재밌는 사람”이라면서 “‘아재개그’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엄기준 선배가 ‘아재개그’를 할 때마다 ‘아, 아재’ 이런 식으로 반응을 하곤 했다”며 “그때마다 ‘나 아재 맞아’라고 인정하곤 하셨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엄기준으로부터 조언도 많이 얻었다. 엄현경은 “엄기준 선배는 후배들에게 먼저 연기적 조언을 하는 것이 실례라고 생각하신 것 같더라”면서 “그래서 내가 많이 물어봤다. 동선을 비롯한 사소한 것 하나하나 물어봤다. 그때마다 친절하게 알려주셨다”고 설명했다. 

또 “제 얼굴이 예쁘게 나올 수 있도록 예쁜 각도를 찾아주기도 했다”면서 “촬영을 하고 있으면 지켜보다가 ‘현경아, 고개를 좀 돌려야 될 것 같다’고 말씀해주시기도 했다. 되게 잘 챙겨줬다”고 했다.

▲ 엄현경. 사진|곽혜미 기자

드라마를 임하는 마음가짐은 지성 덕분에 달라졌다. 엄현경은 “데뷔 때는 아무 것도 몰랐다”며 “대본을 분석하는 것도 몰랐다. 그저 대본이 주어지면 읽고 외우는 게 다였다. 그래서 결과가 안 좋았고 회의를 느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내가 놓쳤던 것은 ‘관찰하는 것’이었다”면서 “지성 선배에게 ‘제가 하지 못할 것 같은 캐릭터, 도전을 해봐야 하는 캐릭터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요?’라고 여쭤본 적 있다”고 조심스럽게 지성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지성 선배는 ‘네가 못할 것 같고, 어려울 것 같은 캐릭터를 하고 있는 사람의 드라마를 많이 보라’고 하셨다. 그러다보면 본인 것이 생길 거라고 해주셨다. 또 관찰을 많이 하라고 해주시더라”며 “세심하게 조언을 해준 분이 주위에 없었다. 놓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만 보고 좋아하는 것만 하려고 했던 것 같다. 내가 어려워하는 걸 많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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