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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CK] '역적' 김지석, 광기 어린 연산 그 자체

작성일: 2017.04.12 09:08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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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석이 '역적'에서 연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제공|MBC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배우 김지석이 완벽하게 연산이 됐다. 광기 어린 연기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

김지석은 현재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 연출 김진만 진창규, 이하 ‘역적’)에서 연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역적’은 허균의 소설 속 도인 홍길동이 아닌, 연산군 시대에 실존했던 인물 홍길동의 삶을 재조명하는 드라마.

방송 전 김지석이 연산 역을 맡는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tvN 예능 프로그램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서 게스트를 배려하는 다정한 모습 함께 ‘뇌블리’로 활약하며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그가 연산의 카리스마를 얼마나 잘 표현할 수 있을지 의문점이 생긴 것.

하지만 김지석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연산을 그려내며 호평 받고 있다. 김지석은 방송 초반 좋은 왕이 되고자 했으나, 신하들에 치여 제 뜻을 펼치지 못해 좌절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기했다. 그는 폐비 윤씨를 그리워하는 연산의 슬픔과 유약함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또한 김지석은 서서히 변해가는 연산의 광기 어린 모습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고 있다.

▲ '역적' 김지석이 광기 어린 연산을 완벽하게 그려내고 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무엇보다 지난 11일 방송된 ‘역적’ 22회에서는 연산의 광기가 제대로 폭발했다. 그는 성종 대왕의 후궁을 불러 매질을 하는가하면, 후궁의 자식을 불러 “자루 안에 있는 것은 네 놈들 어미가 아니다. 감히 내 어머니를 참소 시켜 죽음까지 이르게 한 암캐들이다. 어서 때려 죽이거라”고 소리쳐 경악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홍길동(윤균상 분)을 사냥감처럼 다루고, 자신의 어머니 폐비 윤씨의 죽음에 일조한 신하들을 벌주고 죽음에 이르게 했다.

뿐만 아니라 옥에 갇힌 홍길동을 찾아가 “사람들은 내가 어린 시절에 어머니를 잃고 정을 받지 못한 거라 숙덕대겠지만, 물론 내 어미야 가엾지. 그러나 꼭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난 오래전부터 인간은 폭력을 써야 다스려지는 존재라는 걸 깨우쳤을 뿐이다. 2000년 전에 공자의 말로 나라를 다스리겠다는 선비들이 우스웠다. 지켜보거라. 내가 어찌 나라를 다스리는지”라며 검은 속내를 털어놨다.

김지석은 연산의 이러한 잔인무도한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이글거리는 눈빛과 검은 속내를 드러내는 그의 모습은 긴장감을 높이기 충분했다.  여기에 더해 녹수(이하늬 분) 앞에서는 유약한 성정을 그대로 드러내며 이중적인 연산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김지석은 작품에 임하기 전 선릉과 폐비 윤씨의 무덤, 연산의 묘를 직접 방문하며 역할에 몰입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김지석의 열연과 탄탄한 대본이 어우러진 ‘역적’은 새로운 연산을 그려내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과연 김지석이 또 어떤 광기어린 모습으로 윤균상과 대립 구도를 형성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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