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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S] '완벽한 아내' 고소영 성장기 아닌 고난의 인생역정

작성일: 2017.04.18 10:30 문지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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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한 아내' 심재복 역으로 열연 중인 고소영. 제공|KBS
[스포티비스타=문지훈 인턴기자] '완벽한 아내'가 고소영의 눈물에만 의존하고 있다. '성장기'라는 기획 의도와 달리 고난의 인생 역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KBS2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는 세파에 찌든 심재복(고소영 분)이 잊었던 여성성을 회복하고 삶의 새 희망과 사랑을 찾는 이야기다. 당초 공개된 줄거리에서는 심재복의 성장기가 포인트였다. 하지만 이와 맞지 않는 전개가 극 초반부터 15회까지 이어지고 있다. 심재복은 온갖 고초를 겪으며 눈물 마를 날 없는 나날만 보내고 있다. 

심재복의 인생은 가시밭길 그 자체다. 일도 사랑도 심재복의 편이 아니었다. 극 초반 수습사원으로 야근을 밥먹듯이 했지만, 아줌마 신분 때문에 정규직으로 채용되지 못 했다. 남편 구정희(윤상현 분)는 심재복을 여자로 보지 않았다. 직장 동료 정나미(임세미 분)와 바람을 피웠으며, 정나미가 죽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는 심재복을 살인자라고 확신하며 몰아세웠다. 

중후반에는 이은희(조여정 분)에게 내내 당했다. 구정희를 좋아해 오랫동안 스토커 행위를 한 이은희는 심재복과 구정희 사이를 갈라 놓기 위해 모든 요소를 동원했다. 정나미와 심재복의 첫사랑 차경우(신현준 분)를 이용했으며 구정희를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본부장 자리에 앉혀 마음을 사로잡았다. 심재복은 결국 구정희와 이혼했고, 이혼 직후 이은희와 구정희가 약혼을 해 충격에 휩싸였다. 

▲ '완벽한 아내' 심재복 캐릭터가 고난을 겪고 있다. 제공|KBS
심재복은 두 아이 구진욱(최권수 분), 구혜욱(김보민 분)을 위해 살아가기로 결심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지난 방송에서는 심재복과 구정희가 양육권 소송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구정희는 심재복에게 "내가 너보다 아이 키울 능력이 출중하다. 진욱, 혜욱이가 네 밑에서 후줄근하게 자라는 모습 보고 싶지 않다"는 독설과 아이들을 빼앗겠다고 선언했다.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꿋꿋이 버텨냈던 심재복은 극 후반에 다다른 시점에서도 새로운 싸움을 시작했다. 심재복이 양육권을 빼앗긴다면 아이들은 잔인하고 정신이 온전하지 않은 이은희 밑에서 자라야 한다. 지난 방송에서 심재복은 이은희의 정신 상태를 증명할 증거를 수집하며 양육권을 지킬 방법을 모색했다. 

권력에 눈이 멀어 이은희에게 빠진 구정희, 심재복의 일상을 망친 이은희, 그리고 양육권까지. 심재복이 풀어야 할 숙제는 산더미다. 인생의 새 희망을 찾기까지 심재복이 얼마나 더 고초를 겪어야 할지 예측할 수 없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강봉구 변호사(성준 분)와 러브라인도 진전되지 못 하다가 최근 조금씩 윤곽이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강봉구가 조력자인지 연인인지 헷갈릴 정도로 연애전선은 흐릿하다. 

답답한 전개가 이어지는 가운데 '완벽한 아내'는 5회만을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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