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S] "신인 작가에게 기회를"…CJ E&M , 오펜 출범 단막극 10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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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DDMC)에서 ‘오펜(O'PEN)’ 센터 개관 기념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오펜 선발 드라마작가 대표 차연수, 오펜 선발 영화작가 대표 강민선, 김지일 오펜 센터장, 남궁종 CSV경영팀장, 이상준 CJ 문화재단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오펜은 CJ E&M이 오는 2020년까지 약 130억 원을 투자해 드라마와 영화 등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인작가를 발굴, 육성해 데뷔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오펜은 작가(Pen)를 꿈꾸는 이들에게 열려있는(Open) 창작 공간과 기회(Opportunity)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남궁종 CSV경영팀장은 이날 “오펜은 1년 정도 사업을 기획했다. 영화, 드라마로 나뉘어 신인 작가를 발굴하려고 했다. 드라마는 3000편의 극본이 와서 그 중에서 20편을 선정했다. 5~6개월 대본 심화 과정을 거쳐서 10개의 단막극으로 제작, 하반기에 tvN에 편성한다”며 “영화의 경우 700편 정도의 트리트먼트가 와서 15편 정도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오펜이 다른 공모전과 다른 점은 기존 공모전은 영상화 소재들을 찾는데 집중했다면 저희는 사람, 재능 있는 신인 창작자를 발굴해서 데뷔 기회를 제공한다는 콘셉트로 접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드라마의 경우 ‘치즈인더트랩’ 이윤정PD 등 역량 있는 감독들이 단막극을 연출한다. ‘킬미 힐미’ 진수완 작가 등 베테랑 작가들이 특강을 제공한다. 또한 멘토링을 통해 완성도를 높인 후 단막극으로 제작, 올 하반기 tvN에 편성한다.
김지일 오펜 센터장은 “드라마는 20편 정도를 선발했다. 그 중에서 10편 정도를 하반기에 제작할 예정이다. 당장 제작을 해도 무리가 없는 테마, 완성도가 있는 작품들을 선정했다. 보완해서 9~10월 제작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작가들이 이후에 오펜하고 완전히 단절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제작사에서 작가로 활동할 수도 있고, 저희와 또 작품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전문 프로듀서 멘토링을 통해 트리트먼트를 시나리오로 완성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작가 선발과 멘토링은 CJ문화재단의 ‘프로젝트S’가 맡는다. CJ E&M은 연 10편 내외의 우수 시나리오를 파일럿 영상 등으로 제작해, 작가가 스토리의 발전 가능성을 시각적으로 확인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상준 사무국장은 “보통 공모전은 영화의 경우 완성된 시나리오를 선발한다. 오펜은 트리트먼트 단계의 시나리오를 받아서 함께 한다. 보통 작품의 저작권을 기업이 갖지만 저희는 작가가 소유한다. 작가가 여러 단계에서 본인 판단에 내 작품을 빛내는 제작사와 자유롭게 계약해서 만들 수 있다”며 “영화는 작품 시나리오가 완성되면 작품을 소개하는 PPT를 만들어서 업계 관계자를 모시고 ‘피칭’을 해서 제작에 들어가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CJ E&M은 선발된 작가들에게는 안정적인 환경에서 창작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금과 오펜 센터 내 개인 집필실이 제공된다. 오펜 센터는 상암동 DDMC건물에 약 200평(661㎡)의 창작공간이다.
차연수 드라마 작가 대표는 “작법을 배우고 글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지 9년차다. 공모전에 당선된 적이 없어서 암울했다. 한 달 전만 해도 포기하려고 했는데 전화 받고 놀랐다.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한다. 꼭 잡겠다”며 “대본을 쓰다보면 집중해야 되는 시간이 필요하다. 집중하기 위해 협소한 공간이 필요하다. 10시간 가까이 쓸 때도 있다. 최대한 앉아서 집중하려고 한다”며 작업실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민선 영화 작가 대표는 “당선 됐다고 했을 때 로또 맞은 것처럼 기뻤다. 많은 작가들이 희망하고 있다. 작가계에서는 이를 잘 알고 있다. 기회를 잘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작업실이 필요하다. 커피숍을 전전하면서 돌아다니는 타입이다. 작업실이 있는 것만으로도 글을 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으로 감사하고 있다. 프로그램 안에서 많은 기성 작가들에게 강의들이 있다. 강의 프로그램들을 보면서 놀랍기도 했다. 많은 작품을 보면서 소스를 참고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펜 측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지일 센터장은 “저희가 작가들을 교육을 한다는 건 오만하다. 저희는 훌륭한 작가를 찾아내서 이 작가들이 연말에 좋은 작품으로 접점을 가지고 하고 CJ 뿐만 아니라 모든 미디어와 같이 새로운 성장의 계기를 마련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작가들을 그냥 선발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작품화하고 대한민국에 모든 드라마 분야와 영화에서 실질적인 파워를 발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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