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S] 위기의 '시카고 타자기' 반전 이뤄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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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4회까지 방영된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극본 진수완, 연출 김철규)는 방송 전부터 기대작으로 손꼽혔다. ‘시카고 타자기’는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한세주(유아인 분)와 그의 이름 뒤에 숨은 유령작가 유진오(고경표 분), 한세주의 열혈 팬에서 안티 팬으로 돌변한 작가 덕후 전설(임수정 분), 그리고 의문의 오래된 타자기와 얽힌 세 남녀의 미스터리한 앤티크 로맨스를 그린 작품.
드라마 ‘경성스캔들’ ‘해를 품은 달’ ‘킬미 힐미’를 통해 높은 시청률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스타 작가 진수완과 ‘황진이’ ‘공항 가는 길’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철규 PD가 의기투합해기 때문. 여기에 배우 유아인 임수정 고경표 곽시양 조우진 등 화려한 라인업 역시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했다. 이 가운데, tvN이 올해 초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tv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도깨비’ 이후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이렇다할만한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던 상황에서 ‘시카고 타자기’에 거는 기대는 더욱 커졌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 ‘시카고 타자기’의 1회 시청률은 고작 2.649%(이하 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했다. 전작인 ‘내일 그대와’의 마지막회 시청률 1.822%보다 높은 수치였으나,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 이후 ‘시카고 타자기’의 시청률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2.822%(2회), 2.235%(3회), 2.094%(4회)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앤티크 로맨스’를 앞세운 ‘시카고 타자기’는 첫 방송부터 유아인 임수정의 호흡, 빠른 전개, 톡톡 튀는 캐릭터들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비밀이 가득 담긴 ‘타자기’와 고경표의 존재 등 호기심 가득한 요소들은 궁금증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반면 민폐 캐릭터로 그려진 여자 주인공 전설과 산만한 전개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더욱이 봄 나들이객이 늘어나면서 드라마와 예능 등 전체적으로 시청률이 하락하고 있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이처럼 기대작 ‘시카고 타자기’는 저조한 시청률로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하지만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회를 거듭하면서 1930년대 일제강점기에서부터 2017년 현대까지 얽힌 유아인-임수정-고경표의 인연과 로맨스가 조금씩 드러나며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
‘시카고 타자기’ 제작진은 21일 5회 방송을 앞두고 “예민하고 까칠한 한세주가 여유로운 성격의 유진오와 부딪치며 만들어지는 호흡이 굉장히 재미있다. 유진오라는 매력적인 캐릭터의 등장은 전설에 대한 한세주의 감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하는 기폭제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주 ‘시카고 타자기’ 5, 6회에서는 그간 제시됐던 복선들의 물꼬가 터질 예정이다. 시청자가 가장 궁금해 하는 두 가지가 해소되면서 스토리의 퍼즐 조각이 조금씩 맞춰질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앞서 ‘시카고 타자기’의 김철규 PD는 복합장르물 ‘시카고 타자기’에 대해 “초반은 라이트하고 경쾌하고 코믹으로 시작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진지해진다”며 “짙은 감성과 멜로가 나온다. 경성시대 청춘들의 가슴 아픈 사랑, 처절한 동지애, 그들의 비극적인 최후, 그 최후가 현재까지 이어지는 진지한 이야기가 후반부에 포진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철규 PD는 “드라마 안에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 다양한 관계들이 종합 선물세트 같을 것”이라며 “어떤 관계 어떤 감정이 다 담겨있다. 코믹, 멜로, 애정, 비장한 독립투사의 싸움, 죽음, 그 죽음이 시간을 넘나다는 판타지적인 재미가 복합적으로 잘 버무려져있다. 비밀 무기들이 차츰 모습을 드러내면서 재미를 더해주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위기의 ‘시카고 타자기’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 tvN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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