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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S]① '임금님' 안재홍 "어리숙한 정봉과 비슷? 부담 줄이려 노력"

작성일: 2017.04.22 07:00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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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에서 장원급제 한 이서 역을 맡은 배우 안재홍.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배우 안재홍에게는 묘한 매력이 있다. 안재홍이라는 이름 석자만으로도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들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다. 이름부터 느껴지는 밝고 유쾌하며 기분 좋은 느낌은 대중들을 무장해제 시킨다.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안재홍의 이런 매력을 100% 활용했다.

코믹 수사 활극이라는 타이틀을 붙인 작품이지만 배우들의 개그는 없다. 안재홍과 이선균의 호흡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웃음이고, 안재홍이라는 배우에게 느껴지는 편안한 느낌이다. 두 사람의 호흡, 안재홍의 이미지는 영화의 장르에 힘을 더했다.

이것이 영화의 최대 장점이자, ‘임금님의 사건수첩을 봐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이선균의 사극 도전과 함께 안재홍이 지닌 독특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두 사람의 영화 안에서 신나게 놀았다는 것. ‘임금님의 사건수첩이 매력적일 수밖에 없는 지점이다.

실제 안재홍은 작품의 이미지보다 훨씬 진중하고 진지했다. 연기에 누구보다 진지했고, 말 한마디, 한마디 신중했다. 경험이 부족한 이유로 흥행에 대한 부담은 덜했지만, 매 작품 고민을 많이 하고 예민하게 다가갔다. 상업영화의 첫 주연작인 임금님의 사건수첩도 다르지 않았디.

◆ 이하 안재홍과 나눈 일문일답.

Q. 영화는 어떻게 봤나.

많이 긴장했다. 많은 대중을 만족 시켜야 하는 상업영화다. 내가 어떻게 나왔을지, 영화 속에서 어떻게 남았는지 궁금했다. 일반 시사회에 관객들 몰래 들어가서 보기도 했다.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기분도 좋아졌다.

▲ 안재홍은 작은 역할이라도 예민하고 고민 되는 것은 똑같다고 했다. 사진|한희재 기자

Q. 이번 작품 출연에 고민이 많았다고 들었다.

고민은 늘 한다. 작은 역할은 없고, 작은 분량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럴 때도 고민을 많이 하고 스스로 예민해 진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런 수순이다. 다만, 상업 영화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나오는 롤을 맡았다는 것에 생각이 많았다.

Q. 흥행에 대한 부담도 느껴지나.

내가 경험이 더 있고, 많이 알았더라면 책임도 더 있었을 것 같다. 첫 주연작으로 솔직히 말하면 잘 모르겠다. 관객수 예측도 되지 않는다. 전작에도 관객수 예측을 많이 했는데 전부 달랐다.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Q. 상업영화 첫 주연작이다.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이야기가 재미 있었다. 내 캐릭터도 나의 친숙한 이미지로 시작한다는 것도 매력이 있었다. 영화가 진행되면서 성장해 가고, 듬직해지다. 자연스럽게 변하는게 느껴졌다. 캐릭터로도 탐이 났다. 또 함께 출연한 이선균 선배도 컸다.

Q. 이선균 씨는 같이 하고 싶다는 표현을 충분히 했는데 늦게 선택했다고 하더라.

사실 시나리오를 받아서 내가 결정하는 과정이 처음이었다. 선배 말처럼 그렇게 오래 있다가 결정한 것은 아니다. 나름 신중하게 고민했다. 나에게 시나리오가 재미 있고, 같이 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셨다. 굉장히 큰 힘이 됐다. 감사했다.

Q. 원래 알던 사이라지만 호흡이 처음부터 맞지 않았다고 들었다.

나는 정말 잘 하고 싶어서 많은 생각이 들어갔다. 내가 잘 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 선균 선배께도 보였을 것이다. 날 많이 이끌어 주셨다. 이야기도 많이 하고, 편하고 즐겁게 놀 수 있도록 배려를 해 주셨다. 쉬는 날도 술을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고, 그러면서 조금씩 밀착이 됐다.

Q. 이서는 천재적인 기억력을 갖고 있지만 평소에는 어리숙하다. 톤 조절을 어떻게 했나.

고민이 많았다. 장원급제를 할 만큼 총명한 인물이다. 그런 친구가 허둥대는 것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을 했다. 궁이라는 익숙하지 않은 공간에 대한 어리숙하게 표현했다. 아무리 똑똑하고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아도 군대에 가면 똑같다. 궁이라는 환경에 던졌다. 그런 이서가 사건을 겪으면서 성장하고 우직하게 변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 안재홍은 달라 보여야 한다는 부담을 줄였지만, 같은 인물로 표현되는 것도 경계 했다. 사진|한희재 기자

Q. 어쩌면 응답하라의 정봉처럼 보일 수도 있었을 텐데.

그런 고민도 많았다. 단순하게 어리숙한 모습이 아닌, 친숙하지만 그 인물이 성장하는 과정을 표현하는 것에 집중했다. 굳이 다르게 보여야 한다는 부담을 덜어 내면서도, 지금까지와 같이 하진 않았다. 시나리오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Q. 속편에 대한 바람은 없나.

조심스럽게 이야기 하면 있다. 영화 말미에 속편의 여지를 보여준다. 쉽게 만들어 지는 것은 아니라고 들었다. 하지만 시리즈로 간다면 더 재미 있을 것 같다.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 할 수도 있고 무궁무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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