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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S] 티아라, 마지막까지 '굴곡 아이콘'…더 아쉬운 작별

작성일: 2017.05.08 07:00 심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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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아라. 사진|스포티비스타DB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굴곡의 아이콘' 티아라가 끝내 여섯 멤버의 마지막 활동이 무산됐다. 보람과 소연이 막판까지 소속사와 줄다리기를 펼쳤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큐리, 은정, 효민, 지연 등 네 사람만 '굿바이' 앨범에 참여한다.

티아라의 8년은 영욕의 시간으로 통하는데 마지막 순간도 비범한 상황이 됐다. 

2009년 데뷔한 티아라는 등장과 동시에 정상급 걸그룹으로 직행했다. '거짓말'부터 '보핍보핍', '너 때문에 미쳐', '왜 이러니', '러비더비', '롤리폴리' 등 내놓는 곡마다 성공했다. 소녀시대, 카라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걸그룹 전성시대의 한축을 맡았다.

2012년 '화영 왕따 논란'은 정상에 있던 티아라를 추락시켰다. 걸그룹으로서 치명적인 이미지 훼손이었다. 화영은 팀은 물론 소속사까지 떠났고 비난 여론은 오롯히 남은 티아라 멤버들을 향했다. 회생의 여지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따가운 눈총이 쏟아져 해체 위기에 직면했다. 

그럼에도 티아라는 무대와 떨어지지 않았다. 묵묵히 그리고 멤버들이 똘똘 뭉쳐 음악 활동을 이어갔다. 2009년 데뷔 동기인 포미닛, 레인보우, 미쓰에이, 투애니원, 시크릿 등이 분열되거나 사라지면서 오히려 티아라는 장수 걸그룹이 됐다. 그 사이 중국에서는 특급 대우까지 받을 정도로 인기가 높아져 새로운 동기부여가 됐다.  

지난해 1년 3개월 만에 국내 활동을 시작했을 때 멤버들은 한목소리로 "애증의 티아라다. 어느 순간에는 버리고 싶은데 제일 소중하고 나의 전부"라고 말했다. 매우 힘든 추억도 있지만 또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함께 보낸 20대의 전부였다. 

당초 티아라는 8년의 활동을 완전체인 6명으로 6월 중순까지 펼칠 계획이었다. 앨범 작업과 공연 준비를 5월 중순까지 마치고 출격하는 것을 염두했다. 하지만 멤버 보람과 소연과 끝내 원만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두 사람의 전속계약 만료 시점은 오는 15일이다. 

티아라 측은 "보람, 소연의 계약기간이 종료되는 시점에 티아라 완전체 활동은 마무리 될 예정"이라며 "세부적인 내용을 조율하던 중 합의에 도출하지 못하여 완전체 앨범 활동이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큐리, 은정, 효민, 지연 등 남은 멤버들은 올 연말까지 계약이 남았다. 결국 티아라는 4인 체제로 새 앨범을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발매 시기도 6월로 늦춰졌다. 

티아라 관계자는 "9년 간의 활동을 응원해주신 국내외 팬들에게 아쉬운 소식을 전해드려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 티아라는 큐리, 은정, 효민, 지연 4인체제로 활동을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9년 간 함께한 보람, 소연의 밝은 미래를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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