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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S] 다시 살아난 '임을 위한 행진곡'

작성일: 2017.05.18 16:20 심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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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을 위한 행진곡' 악보. 사진|광주광역시 홈페이지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임을 위한 행진곡'이 9년 만에 광주에서 울려 퍼졌다. 

18일 광주에서 열린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9년만에 제창이 이뤄졌다. 

이 노래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을 추모하는 노래이면서 국내 민주화 운동을 대표하는 민중가요다. 하지만 '친북 노래'라는 오명 속에 2008년 이명박 정부 첫 해부터 기념식 식순에서 사라지거나 식전 공연 등으로 밀려났다. 

가사는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 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 데 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 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는 식이다. 

일부에서 노래 제목의 '님'이 북한 김일성, 가사 중 '새 날'을 국가 전복을 뜻하는 혁명으로 해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5·18 기념식에서 단 한 번도 이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 보수 정치인 사이에서도 이 노래에 "종북 요소는 없다"고 풀이됐지만 9년 간 홀대는 계속됐다.

당초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1년 광주민주화 운동에서 죽은 신랑 신부의 영혼 결혼식을 위해 만들어졌다. 소설가 황석영이 백기완의 시 '묏비나리'를 차용해 가사를 썼다. 당시 전남대 학생이던 김종률 씨가 작곡했다. 음반으로는 1991년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정규 3집 앨범 마지막 트랙에 처음 수록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은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5월의 피와 정신이 응축된 노래"라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은 희생자의 명예를 지키고 민주주의의 역사를 기억하겠다는 것이다. 상처받은 광주 정신을 다시 살리는 일인 만큼 다시는 논란이 없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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