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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S] 청춘 바친 티아라, '역경의 아이콘' 9년…다시 선 출발점

작성일: 2017.06.14 17:49 심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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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아라. 제공|MBK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역경의 아이콘' 티아라가 데뷔 9년 만에 다시 출발점에 섰다.

티아라는 14일 오후 서울 서교동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 13번째 앨범 'What's my name'의 쇼케이스를 열고 4인조로 새출발을 알렸다. 

당초 티아라는 9년 간의 활동을 '완전체'인 6명으로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앨범 작업과 공연 준비를 모두 그 무렵으로 염두하고 진행했다. 하지만 소속사는 지난 달 멤버 보람과 소연과 끝내 원만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결국 티아라는 4인 체제로 새 앨범을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마지막 '완전체'가 불발된 것에 대해 은정은 "일단 변화가 있지만 언제나 그랬듯 무대 위에서 춤과 노래에 집중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그 마음을 최대한 가지고 무대에 임했다"고 전했다.

보람과 소연과 함께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많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것은 각자의 선택이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갈 길을 응원하고 있다"며 "아쉬운 것은 팬 분들에게 6명의 무대를 못 보여드린다는 것"이라고 했다.

지연은 "우리를 믿고 기다려준 팬분들이 많기 때문에 좋은 모습으로 보답해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2009년에 데뷔한 티아라는 데뷔 9년차 장수 걸그룹으로 '보핍보핍', '롤리폴리', '러비더비' 등 수많은 곡을 연달아 히트시켰다. 국내외 정상급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굳건히 무대 활동을 이어왔다. 

효민은 포기하지 않고 티아라의 이름을 지키는 배경에 대해 "이유는 간단하다. 저희가 티아라이기 때문"이라며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 활동을 하고 싶었다. 기쁜 일, 어려운 일 함께 겪어 애착이 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번 앨범에 그 마음을 담아 티아라의 데뷔 날짜이기도 한 '20090729'가 수록되기도 했다.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과 함께 그간의 시간을 뒤돌아보며 솔직하게 풀어 낸 발라드다. 큐리, 은정, 효민, 지연 등 남은 멤버들은 올 연말까지 계약이 남았다.

은정은 "12월에 끝이 날지 더 계속할지는 모르겠지만 바람은 같다. 최대한 공연이나 방송 등에서 함께 하고 싶은 걸 많이 하고 싶다"고 전했다.

쇼케이스 끝무렵 네 멤버들은 뜨거운 눈물을 쏟기도 했다.

큐리는 "8~9년 동안 힘든 일도 많았지만 놓고 싶지 않았던 마음이 커서 버텼다. 시간이 흐르고 변화하는 과정에서 인생을 많이 배웠다. 앞으로도 티아라를 놓고 싶다는 마음은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은정은 "20대의 대부분을 티아라로 보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후회는 없다"며 "힘들고 어려운 것보다는 어느 하나 버릴 것 없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티아라에 대한 애착이 앞으로도 더 커질 것 같다"고 말했다.

효민은 "제 청춘의 전부였다.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기였다"며 울먹였다. 효민의 말을 듣고 지연은 눈물을 터뜨렸다.

7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는 멤버들의 솔로곡도 특별히 큰 비중을 차지했다. 큐리는 '다이아몬드'에서 미디엄템포에 신스 사운드를 넣어 신비한 느낌을 살렸다. 효민은 당당한 여성을 노래한 '우 라라', 은정은 '리얼러브', 지연은 '럴레바이'로 사랑에 빠진 감정을 표현했다. 

은정은 "처음하는 솔로 무대라서 은근히 긴장이 많이 됐다"며 "시간이 부족했지만 팬들에게 색다른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연은 "이번에 욕심을 많이 냈다. 원래는 단체곡만 하기로 됐는데 급하게 노선을 수정했다. 다양한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무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팬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짠 안무"라고 귀띔했다. 

새 앨범 타이틀 곡 '내 이름은' 용감한형제와 작업한 곡으로 기존 티아라의 색깔을 오롯이 묻어냈다. 업템포의 EDM 트랙에 트로피컬 장르를 접목시킨 팝댄스곡.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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