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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S]_방송사 생존법② 쇼핑과 눈 맞은 예능-드라마

작성일: 2017.06.24 06:59 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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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식당' 앞치마, '신서유기' 머그컵, '도깨비' 인형(왼쪽부터). 제공|CJ E&M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방송사가 ‘쇼핑’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프로그램과 연계한 상품을 기획·발굴, 더 나아가 쇼핑몰과 홈쇼핑 채널을 운영해 상품을 판매하는 등 수익 극대화에 힘을 쏟고 있다.

발 빠르게 나선 쪽은 CJ E&M과 SBS다. tvN과 Mnet, 올리브TV 등 여러 케이블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CJ E&M은 지난 1월 3일 N스크린 서비스 티빙에서 운영하는 쇼핑몰 ‘티빙몰’을 오픈, 자사 콘텐츠와 연계한 기획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CJ E&M 공식 스토어이자 자회사 루비콘컴퍼니가 운영하는 쇼핑몰 MYCT 또한 마찬가지다. 

CJ E&M은 자사 채널에서 만든 ‘꽃보다 청춘’ ‘신서유기’ ‘윤식당’ ‘도깨비’ ‘프로듀스101’ ‘더바디쇼’ 등을 활용, ‘윤식당’의 앞치마나 ‘도깨비’에 등장했던 인형, ‘신서유기’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 머그컵과 보조배터리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상품 기획은 방송 기획 단계부터 또는 방송이 시작되고 난 뒤 이뤄진다. CJ E&M은 자사의 원천 콘텐츠를 활용, 상품을 만들 업체를 선정하고 IP라이센스 계약을 맺는다. 가격 책정은 상품 공급자 쪽에서 담당한다. 이후 티빙몰에 입점, 상품을 판매한다. 이는 기존 방송 프로그램과 연계한 기획 상품이 온라인 쇼핑몰과 협력하는 콘텐츠 커머스(화제가 되는 콘텐츠를 상품화해 전자 상거래로 파는 것)와 같지만, IP를 가지고 있는 CJ E&M이 상품 유통 플랫폼까지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 수영, 최기환 아나운서, 강승현(왼쪽부터). 수영과 강승현은 '스타일 팔로우' MC, 최기환은 SBS-IN MC다. 제공|SBS

SBS 또한 자사 플랫폼을 이용해 상품을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SBS는 지난 3월 27일 인도네시아 채널 SBS-IN을 개국했다. 이와 동시에 현지 홈쇼핑 채널 SBS-SHOP도 열었다. SBS-IN에서 방송된 프로그램과 연계된 상품을 SBS-SHOP에서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한국무역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K-MALL에도 해당 상품을 입점, 전 세계 구매자들의 수요를 충족할 계획이다.

상품 기획 방식은 CJ E&M과 다르다. SBS-IN은 ‘한국에서 온 편지’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는데, 한국에 거주하는 인도네시아인과 인도네시아에서 살고 있는 가족들이 한국 제품을 직접 사용하는 모습을 담는다. 이 프로그램에 등장한 제품을 SBS-SHOP에서 판매하게 된다. 방송 시작 전, 프로그램 기획과 함께 홈쇼핑 채널에서 판매할 상품 콘셉트를 잡아가는 셈이다. 이는 자사가 보유한 플랫폼을 통해 상품을 판매한다는 점에서 CJ E&M과 같다. 이외에도 ‘스타일 팔로우’ 등의 프로그램을 제작, 수익을 노린다.

방송사는 이처럼 새로운 수익창출 돌파구를 ‘쇼핑’에서 찾았다. 쇼핑을 택해 시청자들에게 시청 경험의 확대를 안겨주는 것은 물론 수익 극대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이제 막 발걸음을 뗐지만 자사 플랫폼과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해서 마련한다면,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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