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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S] '구세주3' 송창용 감독, 직접 밝힌 제작-캐스팅 비화

작성일: 2017.08.11 12:33 이호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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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창용 감독.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이호영 인턴기자] '구세주3' 송창용 감독이 영화의 제작 및 출연진 캐스팅 과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과하게 솔직했던 송 감독의 답변에 최성국은 필사적으로 감독을 제지했다.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영화 '구세주: 리턴즈(이하 '구세주3', 감독 송창용)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송창용 감독과 배우 최성국, 이준혁, 김성경, 정이연이 참석했다.

'구세주3'는 지난 2006년 '구세주'를 시작으로 2009년 '구세주2'에 이어 제작된 코미디 시리즈 영화다. 1997년 IMF, 꿈은 높지만 현실은 시궁창인 인생들의 기막힌 채무 관계와 웃기고도 슬픈 인생사를 그렸다.

이날 송 감독은 세 번째 시리즈 제작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구세주' 1편에서 감독이 아닌 기획 및 제작자로 참여했다. 당시 배우 신이와 최성국을 주연으로 쓰고 싶다고 하니 모두가 망할 것이라고 만류했다. 투자와 배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영화 '위대한 유산'으로 흥행에 성공, 돈을 좀 벌었다. 그 자금으로 결국 '구세주'를 제작했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흥행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어 "1편의 흥행 덕분에 2편을 만들 수 있었다. 당시 코믹보다는 멜로에 너무 집중해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이번에는 내가 직접 시나리오의 80%를 쓰고 연출에 참여했다. 모두가 기다리지 않고, 기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 알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의 정말 솔직한 이야기를 꼭 하고 싶었다. 싸구려 영화, B급 영화라고들 말하지만 나는 무조건 '솔직한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감독은 출연진 섭외 당시의 비화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가 '구세주3' 제작을 결심하고 가장 먼저 떠올린 사람은 전문 배우가 아닌, 대중에게 아나운서로 익숙한 김성경이었다.

"김성경에게 가장 먼저 출연 제안을 했다. 우리 작품의 중심을 잡는 하숙집 어머니 역할이다. 똑똑하고 칼 같은 이미지가 겹쳐 보였다. 제안한 다음날 바로 연락 와서 소주 한 잔 했다.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를 나눴다. 그때의 느낌이 적합해서 결심했고, 이후에 나머지 배우들을 조합한 것이다."

그는 '구세주' 시리즈에 세 번째 참여하는 최성국을 섭외하지 않을 생각이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송 감독은 "다른 배우를 섭외하고 싶었지만 거절 당했다. 도저히 진행이 안됐다. 그때 최성국을 다시 붙잡고 늘어지니 의리 있게 수락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이준혁은 요즘 정말 바쁜 것을 알기에 도저히 요청할 엄두가 안 났다. 마침 우리 제작사 대표가 이준혁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더라. 무조건 이준혁을 설득해 달라고 부탁했다. 지금까지 코미디 영화를 많이 제작하고 연출해봤다. 류승범, 최성국, 임창정 등 많은 배우들 중 코믹 연기는 이준혁이 최고였다"고 말했다.

송 감독은 신예 정이연의 역할도 다른 배우를 생각했었다. 그는 "다른 배우와 이야기가 된 상태였다. 그런데 '구세주3'에 목욕탕 신, 모텔 신 등을 부담스러워했다. 그때 출연 배우 중 한 명이 정이연을 추천했다. '자신이 아는 연기 잘하는 언니가 있는데 놀고있다'고 했다. 연락 하니 정이연이 당장 그날 달려왔다. 내 시나리오를 정말 재밌게 읽었다는 그의 말에 바로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지는 송 감독의 솔직담백 한 답변에 배우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최성국은 진행자에게 "저 사람한테 말 걸지 말아달라. 완전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같은 분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은 다 한다(웃음)"고 말하며 제지했다.

한편, '구세주3'는 오는 9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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