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S] 그래서 ‘애나벨: 인형의 주인’은 얼마나 무서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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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애나벨: 인형의 주인’ 반응이 뜨겁다. 국내 개봉 전부터 공포 수위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고, 실제로 관람한 관객들의 사실적인 후기로 호기심을 높였다. 그래서 얼마나 무서운 것일까. 실제 관객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해 봤다.
영화 ‘애나벨: 인형의 주인’은 애나벨 인형이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보여준다. 지난 2014년 개봉한 ‘애나벨’의 속편이지만, 그보다 더 과거 이야기를 다룬다. ‘컨저링’ 시리즈에도 등장한 애나벨 인형 탄생에 대한 이야기다.
영화 시작 전부터 분위기는 이미 공포스러웠다. 보통 극장에서 보기 힘든, 중학생으로 예상되는 남자 무리가 있었다. 단체로 ‘애나벨: 인형의 주인’을 보고 위해 극장을 찾은 것이다. 서로 무서움의 정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공포감을 높여갔다. 물론 연인들도 있었고, 영화 시작 전 팝콘 등 간식으로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그 사이 “빨리 먹어야 한다. 시작 후 먹으면 팝콘이 날아간다”며 영화 후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애나벨: 인형의 주인’은 원초적인 공포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아닌, 누구라도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그 공포가 지속적으로 유지된다. 밤과 낮을 가리지 않는다. 지난 시리즈에서도 마찬가지였듯이 사건을 홀로 있을 때만 발생하지 않고, 모두가 모여 있을 때도 벌어진다.

주인공보다 관객이 먼저 공포의 대상을 발견하기도 하고, 인물들의 표정을 통해 후에 공포를 느끼기도 한다. 이미 알려진 대로 후반 30분 몰아치는 공포는 압권이다. 초반은 그저 워밍업 정도로 진행되고, 후반에 접어들면서 숨 돌릴 틈 없이 몰아친다.
요컨데, 퍽 무섭다.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들의 입에서 탄성이 쏟아지고, 의자가 흔들리기도 했다. 간혹 자신도 모르게 욕설을 내 뱉기도 하고, 짜증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안 무섭다고 쎈 척 하지 말아라”라는 후기에 공감했다. 개개인마다 느끼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무섭지 않은 영화’라고 부를 수는 없었다.
팝콘이 스크린 위를 날아 다니는 일이나 음료가 쏟아지는 일은 없었다. 과한 고함을 지르는 관객 역시 없었다. 하지만 영화가 끝난 후 밖으로 나와 느껴지는 늘함이 날씨만의 문제는 아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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