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S] "어벤져스가 떴다"…이병헌-김윤석 '남한산성'의 꿈같은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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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진행된 영화 ‘남한산성’(감독 황동혁)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 황동혁 감독이 참석했다.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출간 이래 7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도가니’ ‘수상한 그녀’를 연출한 황동혁 감독과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이 만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병헌은 이조판서 최명길 역을, 김윤석은 예조판서 김상헌 역을 연기한다. 박해일은 인조로 분한다. 고수는 대장장이 날쇠 역을 맡았고, 박희순은 수어사 이시백으로 변신한다. 조우진은 청의 역관 역을 맡아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황동혁 감독은 ‘남한산성’에 대해 “병자호란에 대한 단편적인 기억들이 이 소설을 읽으면서 당시 얼마나 많은 일들이 벌어졌고, 지금 현시대와 얼마나 닮아있는가에 대해 놀랐다. 이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서 대중들에게 보여주고, 과거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현시대를 고민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황동혁 감독은 “(소설을)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다시피 무거운 소설이라 상업 영화로 만들기 힘들다. 좋은 배우들이 없었다면 만들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오히려 배우들 허락을 받기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훈 작가가 특별히 말씀해주신 건 없다. 소설을, 역사를 영화로 만들면서 윤색이 될 수밖에 없는 부분들이 생긴다. 윤색이 역사와 소설의 본질에 어긋나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정통 사극을 표방한 ‘남한산성’은 고어를 거의 그대로 사용한다. 배우들 역시 한자어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실제 역사를 재연하면서 진지하게 임했다. 이병헌은 “어떤 말을 하고자 하는지 감정을 더 생각했다”며 역할에 몰입했다고 설명했다.
고수는 자신의 촬영이 없어도 현장을 찾아 이병헌과 김윤석의 연기를 직접 봤다고. 박해일은 인조를 연기한 것에 대해 “극중에서 이병헌 선배와 김윤석 선배가 각자의 신념들을 각자의 방식으로 표현한다. 밸런스가 안 잡히고 한쪽에 수긍이 가면 인조 입장에서도 쉬웠을 것 같다. 그렇지 않다면 남한산성에서 47일 동안 있었겠나. 그런 팽팽한 긴장감이 있어서 (연기로) 표현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이병헌은 김윤석과 연기 호흡에 대해 “김윤석 선배는 테이크 마다 다른 연기를 해서 예상이 되지 않았다”며 “굳이 탁구에 비유하자면 디펜스(방어)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김윤석은 “이병헌은 정통파라고 생각했다. 굉장히 정제된 상태에서 대사와 정석대로 놓치지 않고 한다. 굉장히 유려하고 화려한 부분도 있지만, 배역에 있어서는 정제된 대사를 치더라. 실제로 느끼니까 신선한 느낌이었다”고 칭찬했다.
조우진은 ‘남한산성’의 화려한 라인업에 “꿈만 같다. 어벤져스 같다”며 “함께 자리해서 영광스럽고 감격스럽다. 베테랑 선배 배우들에게 누가 되면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했고 이분들의 호흡에 따라가자는 각오로 임했다”고 고백했다.
황동혁 감독은 “이 배우들이 해주지 않으면 제작에 들어갈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이분들이 거절했으면 이 영화가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만큼 무게감이 있는 작품이었고 대중의 사랑과 연기력을 갖춘 배우가 아니면 이 작품을 만들자고 투자사에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이 분들을 모아놓고 영화를 만들 수 있겠다는 안도감이 들었다. 캐스팅 전에는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는데, 이분들과 함께 했기에 만들어질 수 있었다. 기대만큼 좋은 연기를 보여주셨다.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고 강조했다.
‘남한산성’은 9월 말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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