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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이상해' 종영②] 이준, 입대 전 막판 스퍼트 '대성공'

작성일: 2017.08.28 08:35 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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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준이 '아버지가 이상해'에 출연해 호연을 펼쳤다.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이호영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준이 입대 전 마지막 작품 '아버지가 이상해'로 존재감 굳히기에 성공했다.

27일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극본 이정선, 연출 이재상)가 막을 내렸다. 평생을 가족밖에 모르고 살아온 아버지 변한수(김영철 분)와 가족들이 사는 집안에 아이돌 출신 배우 안중희(이준 분)가 얹혀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가족극이다.

극 중 이준이 그려낸 안중희는 다채로웠다. 외롭게 자라온 어린 시절을 뒤로한 채 아버지를 찾고, 가족들의 진심어린 사랑을 통해 변화를 거듭했다.

극 초반 배우병에 걸려 철딱서니 없는 행동을 일삼던 안중희는 안하무인 자기 마음대로였다. 이준은 다 내려 놓은 듯 날카롭고 얄미운 안중희를 그려냈다. 안중희의 '발연기'를 연기할 때엔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 배우 이준이 '아버지가 이상해'에 출연해 호연을 펼쳤다. 사진|KBS2 화면
작품 속 이준의 비중은 웃음 포인트 그 이상이었다. 안중희는 반전의 키를 쥔 당사자로, 아버지라고 굳게 믿은 이윤석이 오래전 죽은 친부 변한수의 신분을 사용하고 있었다는 설정이다.

이준은 안중희가 느꼈을 배신감과 혼란스러운 심경을 광기에 가까운 감정 연기로 폭발시켰다. 아버지라 믿었던 사람이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실소를 터트리고, 결국 울분을 터트려 치를 떨며 악담을 퍼붓는 그의 눈빛은 매서웠다.

그 와중 정소민과의 복잡하고 미묘하게 얽힌 로맨틱한 감정도 세밀하게 표현했다. 변미영(정소민 분)이 이복동생이라고 믿어 호감을 숨기고 애써 냉대했다.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마음에 갈등하기도 했다. 사랑을 택해 비밀연애를 할 때에는 남자답게 변미영을 리드하며 달콤한 케미를 발산했다. 우여곡절 많은 안중희의 사랑에 시청자들은 몰입했고, 두 사람을 '단짠 커플'이라며 응원했다.

이준이 엠블랙 출신, 아이돌 출신 연기자라는 꼬리표를 지운 것은 이미 오래다. 지난 2009년 할리우드 영화 '닌자 어쌔신'에서 비(정지훈)의 아역으로 처음 연기자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배우는 배우다' '럭키' 드라마 '정글피쉬2' '아이리스2' '갑동이' '풍문으로 들었소' '뱀파이어 탐정' '캐리어를 끄는 여자' 등으로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다.

이준은 '아버지가 이상해'로 그동안의 실력을 다시 한번 증명해냈다. 능청스러운 코믹부터 로맨틱한 멜로, 상처를 토해내는 폭발적인 감정 연기까지 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다. 전연령의 사랑을 받는 주말극에서 제 몫을 해내 팬층을 넓히기도 했다. 군 복무로 생길 21개월의 공백기를 어느 정도 메워둔 셈이다.

한편, 이준은 오는 10월 24일 8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한다. 5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마친 후 21개월간 현역으로 복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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