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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S] "설현에 사과…말과 표현에 신중하겠다" 설경구는 왜 사과를 했나

작성일: 2017.08.29 12:15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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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에 출연한 설경구(왼쪽)-김설현. 제공|(주)쇼박스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배우 설경구가 사과를 했다.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에 함께 출연한 배우 김설현에게 적절치 못한 표현을 했다는 이유였다. 그 적절치 못한 표현은 '백미치'였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지난 28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행사에는 설경구와 김남길, 김설현, 원신연 감독이 함께 했다.

이날 배우들은 현장에서 호흡을 맞춘 후 어떤 배우로 기억 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답변에서 문제의 '백치미'라는 이야기가 나온 것이다. 설경구는 김설현에 대해 "일찍 활동을 시작해 나이보다 성숙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텐데, 이 친구는 그런 것이 없다. 백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백치미'라는 말 자체가 부정적으로 쓰일 것을 염려했다. 

설경구는 곧바로 "여배우가 백치인 것은 좋은 것이다. 그런 모습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30대, 40대가 돼도 백치미 잊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설경구가 말한 백치미는 하얀 도화지처럼, 어떤 배역이든 소화할 수 있는 순수함을 의미한 것으로 짐작된다. 현장에 있던 기자들 역시 부정적인 의미로 받아 들이지 않았고, 기자간담회 현장은 화기애애했다. 

이어 답변한 김남길 역시 "설현은 되게 순수하다. 색깔로 표현하자면 하얀색 같은 느낌이다. 무대에서는 화려하지만 현장에서는 김설현 본연의 이미지를 봤다"며 설경구의 말에 공감했다.

논란은 다른 곳에서 불거졌다. 설경구의 발언이 기사화 됐고, 그 의미와 늬앙스를 제대로 전달받지 못한 일부 네티즌들이 설경구의 발언을 지적한 것이다. 그의 발언을 지적한 네티즌들은 '백치미'를 부정적인 의미로 느꼈다. 설경구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것이다.

설경구는 결국 사과의 말을 전했다. 망설임은 없었다. 논란이 일자 29일 자신의 팬카페 등에 "어제 기자간담회 때 설현 씨에 대한 저의 표현이 적절하지 못한 잘못된 표현이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좋게 순수하고 하얀 도화지 같다는 표현을 하고 싶었는데저의 짧은 생각으로 표현이 잘못됐습니다. 설현 씨에게 사과 드렸고 언론개별 인터뷰때 공식적으로 사과를 드리겠습니다"라며 "앞으로 말하고 표현하는 데 있어도 항상 신중하도록 하겠습니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고 모든 서툰 점 늘 배우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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