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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S] '살인자의 기억법' 연기자 김설현에 대한 기대

작성일: 2017.08.29 15:09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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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김설현 캐릭터 포스터. 제공|(주)쇼박스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배우 김설현의 발견이다.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속 김설현은 걸그룹 AOA 설현을 지우고 가능성이 엿보이는 신인배우로 거듭났다.

김설현은 영호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에서 알츠하이머에 걸린 살인자 병수(설경구)의 딸 은희 역을 맡았다.

2012년 걸그룹 AOA로 데뷔한 설현은 ‘짧은치마’ ‘단발머리’ ‘심쿵해’ 등 발매하는 곡마다 히트 시키며 가요계를 장악했다. 지난 2012년 드라마 ‘내 딸 서영이’를 통해 연기에 도전했지만,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 못했다. 2015년에는 영화 ‘강남 1970’으로 스크린에 데뷔했고, 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 등에 출연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자연스럽게 ‘살인자의 기억법’에 시선이 갔다. 설경구와 오달수, 김남길 등 뛰어난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 사이에서 김설현이 어떤 연기를 펼칠지, 또 그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녹아 들 수 있을지 우려와 관심이 동시에 집중됐다.

‘살인자의 기억법’ 속 은희는 쾌활하고 밝은 성격으로, 아빠를 위해 녹음기를 사고, 직접 머리를 깎아준다. “요양원으로 가겠다”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아빠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는 인물이다. 하지만 자신 조차 잊어 갈 만큼 병수의 병세는 심해지고, 은희는 점점 지쳐간다.

▲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김설현 스틸. 제공|(주)쇼박스

김설현은 극중 변해가는 은희의 감정을 탁월하게 표현했다. 무대 위 화려한 설현은 더 이상 없었다. 병수를 아끼고 사랑하는 말간 얼굴부터 겁에 질린 창백한 얼굴까지 도화지 같은 김설현의 얼굴 위에 그대로 그려냈다.

원신연 감독의 “아이돌 출신이라는 색안경을 벗는 순간 김설현이라는 배우가 보일 것”이라고 한 말이 거짓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내가 가진 기존 이미지를 깨고 싶었다”는 김설현의 의지도 가득 담겼다. 결국 “도화지 같은 매력으로 캐릭터의 감정을 입혀나간” 그는 대중의 우려를 기대로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작품으로 보여준 김설현의 연기력은 100% 완성됐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앞 날을 기대해 볼만 하다. 영화 ‘안시성’에 캐스팅된 김설현이 얼마나 발전된 연기를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인다.

한편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내달 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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