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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x이란전 온에어] ‘첫 경기’ 신태용호, “잔디 밀려 우리 축구 못했다”(영상)

작성일: 2017.09.01 00:15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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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취재 한준 기자, 영상 정찬 기자] “잔디가 우리를 힘들게 만들었다.”

신태용호의 첫 경기는 실망이 더 컸다. 90분 동안 시도한 6번의 슈팅 중 유효 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신 감독은 이란과 경기에서 본래 추구하던 화끈한 축구 대신 실리 축구를 하겠다고 했지만, 승점 1점을 겨우 얻은 결과는 만족을 말하기 어렵다.

신 감독도 후반전에 이란 미드필더 에자톨라히의 퇴장으로 얻은 수적 우위 상황에서 득점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아쉬워했다. 김신욱, 이동국 등 공격 카드를 투입하고도 0-0으로 비긴 것에 대해 “득점을 못했으니 결과적으로 (바라던 게) 이뤄졌다고 볼 수 없다. 교체 선수로 분위기 반전을 하고, 골을 가져오겠다는 의도였다. 결정적으로 골 못 넣었으니 자기 몫을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

신 감독은 수적 우위에도 총공세를 펴지 못한 것에 대해  “공격을 막 나가는 것 보다, 항상 카운터 어택을 조심하면서 공격했다. 일단 이란에 선제 실점을 하게 되면 상당히 힘들어 질 것으로 생각했다. 한 명 앞서 때 골을 넣었다면 좋겠지만, 한 명 더 많을 때 0-1로 진 기억도 있다. 조심스러웠다”며 무리한 공격으로 지기 보다, 최소한 승점 1점을 확보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 손흥민 ⓒ한희재 기자


신 감독은 경기력에 대한 비판적 질문이 이어지자 그라운드 환경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개인적으로 잔디가 너무 우리를 힘들게 만들었다. 페르시아인 이란 선수들은 잔디가 밀려도 치고 가는 힘이 있다. 그런 잔디 흐름을 이겨야 하는데, 우리는 중심이 무너지고 넘어지면서 콘트롤이 잘 안됐다. 그래서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가 잘 안됐다.”  

이 점에 대해선 대표 선수들도 같은 의견을 말했다. “공격을 풀 잔디 상태가 아니었다. 선수들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이러한 잔디 상태에서 누가 모험적 플레이를 할 수 있는지 되묻고 싶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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