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현장S] 다이나믹듀오가 바라본 '요즘 힙합·요즘 래퍼'

작성일: 2017.09.08 15:38 이호영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힙합듀오 다이나믹듀오. 제공|아메바컬쳐
[스포티비스타=이호영 기자] 다이나믹듀오는 가수, 프로듀서, 소속사 아메바컬쳐 수장 역할까지 해낸 국내 대표 힙합듀오다. 이들이 '쇼미 더 머니6'로 만난 요즘 래퍼, 요즘 힙합은 신선한 배움 그 자체였다.

8일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신한류플러스에서 힙합듀오 다이나믹듀오의 Mnet '쇼미 더 머니 시즌6(이하 '쇼미6')' 종영간담회 '쇼미 더 토크(Show Me The Talk)'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멤버 개코와 최자가 참석, 종영 소감 및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이날 다이나믹듀오는 '쇼미6'로 만난 래퍼 8인에 대한 자신들의 느낌, 생각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이들이 말한 우원재, 넉살, 한해, 행주, 지코·딘, 도끼·조우찬에 대해 정리해봤다.

# "요즘 힙합? 직설·소통·수평"

"젊은이들의 무기력한 감정을 직설적으로 표현한다. 마음을 긁어대는 표현력은 인기를 끈다. '아, 이런 생각도 할 수 있구나'하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확실히 표현법이 솔직, 담백해졌다. 우리가 랩을 시작할 때에는 정체성이 복잡했었다. 자리잡기 위해 표류했던 것 같다. 반면 지금 젊은 래퍼들은 감정 표현을 확실하게 한다. '쇼미6'에 나온 이유들만 들어봐도 그렇다. 우승이 목표인 사람도 있고, 유명세, 돈을 원하는 이들도 있다. 혹자는 그것들을 발판으로 삼겠다고 대놓고 말하기도 한다. 우리 때에는 겸손이 미덕이었다면 지금은 솔직함이 미덕이라는 것을 배웠다. 또 아티스트와 언더그라운드의 경계가 많이 희미해졌다. 예전에는 그 경계가 분명하게 나뉘어있었다."(개코)

"수직이 아닌 수평이 됐다. 힙합신에는 '형 동생 문화'가 지배적이었다. 요즘 많이 해소돼 보기 좋다. '쇼미6'도 마찬가지였다. '디스전'만 봐도 그렇다. 승리하기 위해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쿨하게 던지고 받는 사람도 개의치 않게 받아들인다. 감정싸움이 아닌 무대라는 느낌이 좋았다. 예전에 우리가 했다면 형들에게 많이 혼났을 것이다.(웃음)"(최자)

"프로듀서끼리도 참가자끼리도 모두 음악으로 소통했다."(개코)

▲ 힙합듀오 다이나믹듀오. 제공|아메바컬쳐
#우원재

"우원재는 가장 특별했던 래퍼다. 현재 활동 중인 래퍼들 사이에서 전혀 노출 없던 래퍼의 등장이었다. 그 세대만이 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감정들을 솔직하게 노래한다. 자신을 다 내려놓아 꺼내야 하는 가사들이다. 덕분에 팬들의 마음이 움직였다. 신선했다. '탑3'까지 올라온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 앞으로 그의 음악활동이 가장 기대된다. 서포트해줄 회사가 어디가 될지는 모르겠다. 본인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 본인의 아이덴티티도 강하고 똑똑하다. 자신을 서포트해줄 회사가 어디인지 많이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개코)

#넉살

"개인적으로 넉살을 가장 많이 응원했다. 우리도 회를 거듭할수록 프로그램에 몰입했다. 아티스트 넉살이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했다. 곡을 만드는 입장에서 마지막까지 쥐어짜 냈다. 인간 넉살에 대해서도 방송에 많이 노출돼 기쁘다. 곁에서 보니 뜨겁고 정 많은 사람이었다. 많은 식구들과 자라온 티가 난달까. 본인이 빛나고 싶은 마음보다는 팀을 위해 노력하더라."(개코)

"착해도 누군가를 이길 수 있구나 하는 것 절실히 느꼈다. 성공을 위해 개인주의, 이기주의가 아니라도 가능하단 것. 좋은 교훈이다."(최자)

#한해

"한해의 경쟁력은 대단하다. 개코와 나는 한해를 우승자로 점찍었었다."(최자)

"'로비로 모여'라는 곡이 음원 차트를 평정할 줄 알았다.(웃음) 한해는 평양냉면 같다. 처음에는 심심한 느낌이지만 알면 알수록 들으면 들을수록 빠져든다. 음악적 재능은 말할 것도 없다. 오랫동안 좋아할 수 있는 뮤지션이다."(개코)

#지코·딘

"프로듀서 중 가장 많이 견제한 팀이 지코와 딘이다. 지금 힙합신에서 가장 뜨거운 아티스트들 아닌가.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도도 높고, 시청연령층에 딱 맞는 음악을 만들어내더라. 승부욕도 있고, 그것을 끌고 가는 에너지도 대단했다. 어떤 무대를 어떻게 구상해내는지 가장 궁금했던 친구들이다."(개코)

"지독하더라. 다들 지독하게 열심히 했지만 지코와 딘은 유난히 지독하게 노력했다. 사실 우리만 그들을 견제했다. 그들은 우리를 신경 쓰지 않은 것 같다.(웃음)"(최자)

#행주

"행주는 바로 옆에서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고생해왔는지, 그리고 얼마나 완벽하게 잘하는지 지켜봐 온 래퍼다. 대체 빛을 못 보는 이유가 뭘까 고민도 많았다. 앞으로 보여줄 것이 훨씬 많은 후배다."(최자)

#도끼·조우찬

"조우찬을 '제2의 도끼'라고 표현하더라. 둘의 매력은 다르다. 방송의 재미를 위해 만들어낸 것뿐이라고 생각한다."(개코)

"도끼는 13살 때부터 우리가 봐왔다. 힙합이라는 문화를 그때부터 이미 흡수한 래퍼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힙합 음악에 완전히 몰두해있다."(최자)

"조우찬은 아우라가 있다. 춤도 베테랑들이 인정할 정도로 잘 춘다. 무대매너도 뛰어나다. 유일하게 긴장하지 않고 준비한 모든 것을 100%보여주는 뮤지션이다. 키도 작고, 나이도 어린 만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래퍼다."(최자)

"조우찬은 멘탈 자체가 다르다. 쇼, 승부욕, 태도 등 스타의 자질을 완벽히 갖췄다. 우리를 매 순간 놀라게 만든 래퍼다."(개코)

한편, 다이나믹듀오는 오는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쇼미더머니6 콘서트'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어 부산, 광주, 대구 등에서도 공연한다.


많이 본 기사